작은 도서관의 도시 '대전'..16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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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대전시가 작은 도서관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상반기 중 18곳에서 마을 단위의 작은 도서관이 개관, 모두 164곳의 작은 도서관이 운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6대 광역시 가운데 작은 도서관 수는 지난 4월 기준으로 부산(222곳)이 가장 많고 인천(162곳), 광주(154곳), 대구(91곳), 울산(61곳) 등의 순이다.
여기에 대전시가 하반기 중 마을 단위로 신청을 받아 10곳의 작은 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대전에만 올해 30곳 이상의 작은 도서관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전에는 올해 말까지 한밭도서관 등 대규모 공공도서관 22곳과 작은 도서관 180곳 등 도서관 수가 200곳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0년 초부터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와동 '또박이', 중촌동 '짜장', 석교동 '알짬', 태평동 '짝꿍', 전민동 '모퉁이', 갈마동 '땅콩', 관저동 '해뜰', 도마동 '달팽이' 등의 어린이도서관도 14곳 운영되고 있다.
이들 작은 도서관은 아파트 노인정이나 관리사무소, 마을회관, 빈집 등을 100-150㎡의 소규모로 빌려 사용하면서 독지가 후원과 공동모금회, 자치단체 등을 통해 도서구입비 등을 지원받아 동네 어린이들의 공부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을어린이도서관협회 이순복 간사는 "마을 어린이도서관들이 어려운 재정형편 속에서도 독지가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지역의 바람직한 독서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도 "내년까지 20곳의 작은 도서관을 세워 학생은 물론 주부,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이 생활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나 동네별로 주민들에 의한 소규모 도서관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행정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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