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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문학, 청소년 문학

목포지회를 만나다






목포지회 문화부팀이 하는 슬라이드를 보았다. '지각대장 존'과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었다. 4분이 오셨는데 얼마나 재미가 있던지. 기념하려고 사진을 찍어두었다. 손전화기로 말이다.
장소는 목포교육청 과학실이었고, 처음으로 동화읽는교사 직무연수를 시작하는 첫날이라고 한다. 34명 등록해서 31명이 오셨는데 그 인원을 조직하기가 너무 힘들었다는 말씀을 김형애씨에게 들었다.
계속 이어져서 강의가 진행이 되었다. 그림책, 우리 창작, 마지막 시간은 토론회까지 곁들어져 있어서 독특하면서도 기대가 되었다. 책 토론을 위해 미리 조직을 부탁하는 말씀을 들으면서 송은숙선생님의 기품과 당찬 모습이 앞으로 목포지회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1시간 반의 만남은 너무 짧았다. 할 말은 많은데 시간을 바라보며 쉬는 시간도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을 하였다. 미흡하다고 생각되었지만 집중해주시는 선생님들의 열기로 지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어렵게 장만해주신 실물화상기를 써보지 못해서 더 죄송했다. 준비해간 자료들을 좀 보여드릴려고 했는데, 그리고 느긋하게 설명을 덧붙여 드리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질 못했다. 도서관을 담당하고 있는 샘이 계셔서 가져간 자료를 선물로 드리고 왔다. 나머지 자료는 송은숙 선생님께 모두 드리고 왔다. 활용하시라고 하면서.
 
강의시간이 6시에서 7시반까지여서 불안했다. 아무리 좋은 강의도 식사를 굶고 듣는다면 들리기나 할까 싶어서다. 그런데도 마무리를 하고 '짱둥어 매운탕'을 먹었는데 맛이 일품이었다. 추어탕 비슷하기도 하고.  식당을 나오다가 보니 짱둥어를 함지박 두개에 담아놓아서 보니 너무 귀엽게 생겼다. 옆에 계신 선생님이 망둥어 새끼를 그렇게 부른단다. 이름만 듣던 갑바위 모습도 얼핏보고 맛난 음식도 먹고 배웅까지 받고 나니 너무도 감사했다.
 
목포지회에서 동화읽는교사들이 많이 배출이 되어서 어린이도서연구회 총회에서 반갑게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한 식구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의 인연이 닿아야 하기도 하겠지만 정성을 다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올라오는 기차 속에서 내내 생각하였다. 반갑고 고마운 얼굴들, 어두운 차창 속에서 오늘 만난 얼굴들을 쭈욱 떠올려보았다.
 
사진은 올리는 방법을 배운 다음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애써주신 회원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