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원판은 1996년이고 비룡소에서는 1쇄 1판을 2006년에 제작했고, 2판 1쇄는 2007년도에 발간을 했다.
햇살과 나무꾼이 번역을 했는데, 이럴 때마다 일본어도 공부를 해야하는구나 하는 갑갑함이 있다. 아주 유려한 문장들이 많아서 작가를 한번쯤 만나보고 싶었다. 더구나 심리학자가 아동문학을 했고, 더구나 문화상으로 2002년에 발탁이 되었다니 인생역전이 돋보였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깊이가 얇고 넓기 때문일까?
그가 소개한 책들은 다음과 같다.
1. 어른과 어린이 사이- 에리히 케스트너 /하늘을 나는 교실(Das fligeende Klassenzimmer)
2. 외로움이 생길 때 - 필리파 피어스/ 아주 작은 개 치키티토(A dog so small)
3. 환상의 세계, 현실의 세계- 조얀 로빈슨/거기 마니가 있었다.(when marnie was there)
4. 시간의 흐름, 생명의 흐름- 이마에 요시토모/도련님, 형, 우리들의 어머니
5. 영혼의 나라에 살다- 피터 헤르틀링/ 그 아이는 히르벨이었다.(Das war der Hirbel)
6. 어린이의 빛 아스트리드 린드그랜- 아스트리드 린드그랜/내이름은 삐삐롱스타킹(Pippi Langstump), 꼬마 백만장자 삐삐(Pippi Langstump gar Ombord), 삐삐는 어른이 되기 싫어( Pippi I soderbavet)
7. 또 하나의 세계를 알았을 때- 루머 고든/ 쥐 부인(The Mousewife)
8. '또 다른 나'가 있다- 이세 바가렛 보겔/ 나의 쌍둥이 언니 에리카(My twin sister Erika)
9. 일상에서 벗어나다- 초신타/쌓기 쌓기 야옹
10. 사랑을 묻다- Z .K. 스나이더/목없는 큐피드 (The Headless Cupid)
11. 제 3의 길이 생길 때까지 - 몰리 헌터/ 요새(The Strongbold)
12. 이성의 세계- 사노 요코/ 열한 살 우리 오빠
심리학자가 어린이 문학을 읽으며 작가가 숨겨놓거나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의 코드 읽기가 재미를 더했다. 12권 중에 읽은 책이 반이고 일본 작가의 작품은 거의 읽지 못한 것들이다. 그래서 읽은 책을 말할 때는 저 부분을 저렇게도 해석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고는 흥미를 더했다. 놓치고 지난친 부분에 대한 의미부여로 인해 작품을 한층 더 끌어올려 놓은 탁월한 감상문이라고 할까?
일본에는 잡지 이름이 '하늘을 나는 교실'이라는 것이 있나 보다. 그 잡지에 3년동안 연재를 해온 작품들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라고 한다. 한 작품에 10쪽이 넘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쉽게 재미있게 읽혔는지도 모른다.
작품에 또 다른 시각을 갖을 수 있게 하고 그 부분에 대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다시 되새김 하게 해주었다.
'어린이문학, 청소년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읽어주기- 어린왕자 (0) | 2008.09.27 |
---|---|
고슴도치 아이(JEZ) /카타지나 코토프스카 지음/최성은 옮김/보림/2007 (0) | 2008.09.21 |
요약- 현대 그림책 읽기/ 데이비드 루이스/ 이혜란 역/ 작은씨앗/2008 (0) | 2008.09.09 |
2007년 초∙중∙고등학생 독서실태 (0) | 2008.09.07 |
황석영/ 개밥바라기 별/문학동네/2008 (0) | 2008.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