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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세월호 10주기 사업비 삭감 규탄한다

기자회견문 전문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기억다짐사업 폐기해버린
이장우 시장을 강력히 규탄한다!

2014년 4월 16일.
그 날 이후 우리 사회는 같은 고통과 같은 아픔속에 국민적 트라우마를 서로 보듬으며, 미완의 진상규명 과제를 향해, 그리고 사회적 참사 없는 안전사회를 향해 10년 세월을 지나왔다.

이 과정에 대전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함께 안전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대전시민의 의지를 모아 2020년, ‘대전광역시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모 및 안전사회를 위한 조례’를 제정했고, 이후 조례에 근거하여 해마다 630만원의 보조금 지원으로 지방정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의적 역할을 해왔다. 해당 조례에는 “대전광역시장은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추모와 안전사회 조성을 위한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대전광역시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하는 올해에, 사업예산을 늘리지는 못할망정, 해마다 진행해 온 세월호 기억다짐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는 안전사회를 지향하며 세월호 참사의 사회적 의미를 살려 조례를 제정한 대전시의회에 대한 무시이며, 세월호를 함께 기억하고 추모해 왔던 대전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 대전광역시의 이러한 행태에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분들까지 항의하였으나 이장우 시장의 공식적 답변은 ‘추모식이 아니라 앞으로는 더 많은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방안(캠페인, 안전교육)을 검토 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뚜렷한 계획도 없다.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불과 3개월도 안남았는데 말이다.

세월호 참사 기억다짐사업은 해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회적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길 소망하는 2,000여명의 대전시민이 스스로 만들어 온 시민참여형 대중문화행사이다. 특히나 기억다짐사업 중 한 부분인 <세월호 참사 순직 교사, 소방관, 의사자 기억식>은 세월호 참사 과정에 자신의 목숨마저 바치며 학생들과 탑승자들을 구조하다 희생되어 대전현충원에 모셔진 분들을 기리는 행사로, 세월호 순직자분들의 유가족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 되고 대전시민들에게는 고귀한 뜻을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오직 대전지역만이 진행할 수 있고, 대전지역이 반드시 책임있게 진행해야 할” 뜻깊은 사업이다.

대전시는 이 모든 것을 하루 아침에 날려버렸다. 모 단체에는 안전문화 신규 사업으로 회의자료 인쇄와 명패 및 위촉장 구매에 525만원을 배정하면서, 사회적 참사에 대한 대전 시민들의 정성과 의지가 담긴 세월호 기억다짐사업을 이렇게 하루아침에 폐기처분 해버린 이장우 대전시장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것이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이장우 시장의 입장인 것인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이번 처사를 묵과하지 않고 끈질기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의 기억과 추모의 마음을 지우고 덮으려는 지방정부의 이러한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가 바로 되풀이되지 말았어야 할 이태원참사, 오송참사와 같은 사회적 참사의 씨앗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월호 기억다짐사업 폐기에 대해 사과하고, 세월호 참사를 대전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둘째,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진실마중 전국도보순례로 3월 8일 대전을 방문하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공식적인 면담을 요청하는 바이니, 유가족들 앞에 사과하고 책임있는 세월호 10주기 추모사업 대책을 제시하라!


2024. 1.22
세월호 참사 10주기 대전 준비위원회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4.16특별위원회’

대전MBC
https://youtu.be/xRaAhplfcNA?si=tGsBq5Wc-nl-aVEX


대전KBS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2443

 

대전시민단체, ‘세월호 추모 예산 삭감’ 비판

대전지역 종교, 시민·사회 등 80개 단체는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기억다짐...

news.kbs.co.kr


오마이뉴스
https://v.daum.net/v/20240122150002851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예산 전액 삭감, 대전시 규탄한다"

[장재완 기자] ▲  '세월호 참사 10주기 대전 준비위원회'와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4.16특별위원회'는 22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의 세월호 참사 기억다짐

v.daum.net


통일뉴스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895

 

“참사 10주기인데, 사업예산 늘리지는 못할망정....” - 통일뉴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올해 대전시가 그 동안 기억다짐사업에 지원해 오던 보조금을 전액 삭감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세월호 참사 10주기 대전 준비위원회와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

www.tongilnews.com


경향신문
https://v.daum.net/v/20240123083542034

 

세월호 ‘삭감’ 이태원 ‘거절’…참사 유가족 밀어내는 대전시

대전시가 세월호 보조금을 전액 삭감하고,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위로 공연 대관을 거절하자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대전 준비위원회 등은

v.daum.net


한겨레신문
https://v.daum.net/v/20240123134510720

 

대전시, 유일한 세월호 추모사업 ‘기억다짐’ 예산 전액 삭감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시가 세월호 추모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는 “대전시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해온 시민들을

v.daum.net


노컷뉴스
https://v.daum.net/v/20240122174508671

 

대전시, '세월호 기억다짐 사업' 보조금 전액 삭감…시민사회 규탄

대전시가 지원하던 '세월호 참사 기억다짐 사업' 보조금 예산이 올해 전액 삭감되면서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20년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모 및 안전사회를

v.daum.net


세계일보
https://v.daum.net/v/20240122180940513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추모사업 보조금 전액 삭감"…대전시민사회 대책 촉구

대전시가 올해 세월호 참사 추모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이다.  대전시민사회·종교단체가 연합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대전준비위원회 등은 22일 대전시청 북문 앞

v.daum.net


연합뉴스
https://v.daum.net/v/20240122113117177

 

대전 시민단체, '세월호 기억다짐사업' 예산 삭감 비판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연합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대전 준비위원회(위원회)는 22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올해 '세월호 기억다짐사업

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