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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문학, 청소년 문학

어도연 대전지회 - 선배를 찾아서

대전지회 신임 집행부가 청소년소설 평론가이자 20년 회원인 오세란 만남의 자리를 만들었다. 미리 질문도 받고 궁금함을 아야기하는데 20년사보다 인연, 만남, 계기, 욕구, 자기 이야기를 만들어 가자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다. 중간 중간 끼어들어서 양념을 쳤다. 밉상이라고 하지 싶다.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니 아픈 것도 잊고 펄펄 나는 듯 했다. 사려깊고 은유롭게 말하기는 여러 생각을 하게 했다. 참 어려운 말씨다.
2시간이 금방 지났다. 젊은 회원들이 바라는 바를 느낄 수 있는데, 접점은 각자의 선택이고 노력이다. 주머니만 열어야지. 입은 닫고.

집에 오니 도로 통증, 힘이 들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대전지회 밴드 글 옮김

생략된 부분이 많지만 오늘의 간단후기 올려봐요:)

^^오늘 예정되었던 오세란 선배님과 티타임 잘 가졌습니다. 마침 중앙에서 20주년 감사장(?)이 전날 도착해서 김영주이사장님께서 직접 전달해주셨습니다
오늘 자리를 신청한 회원끼리 십시일반 모아 다과 간식을 마련하고 선배님 티타임 가지시라고 ^^ 조그만 티 세트 선물도 증정했습니다.
늘 온라인 강연 속에서 뵜던 선배님을 이날은 어도연의 오랜 선배로서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여성 선배로서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

《기묘하고 아름다운 청소년 문학》의 숨은 이야기들도 많이 들려주셨지요. 처음 지었던 제목에는 '퀴어스러운'이 들어갔던 이야기부터 3부 퀴어링의 의미에 대해서도요.

"퀴어링이란? 지금까지 고정관념으로 되어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 한번 전복적으로 실험적으로 한번 뒤집어서 생각해보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3부 언급된 <독고솜에게 반하면>을 여여 주인공으로 설정해본다거나 이런 것을 가리켜 "퀴어링"이라고 합니다.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스로가 굉장히 이기적이였기 때문에 좀 더 주체적으로 살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여성들은 사회에서 일부분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는 말도 함께요.
선배님을 타지회에서 강사로만 보는 곳도 있는데 사무총장까지 할 정도로 활동에 진심이셨다고 합니다. 어도연 일을 통해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고, 본인은 평론이 좋아서 이 분야에 있지만 각 다양한 분야에 어도연 선배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해주셨습니다. ㅎ가령 지난 주 가신 인제 북포럼 개최자도 어도연 분이셨다고!

덧붙여 어도연 선배들이 짜놓은 틀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만 아니라 비판적으로 보고 과감히 뛰어 넘어보란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과거에는 아동문학 우리나라 작가를 연구하는 곳이 어도연 밖에 없었지만 지금 학회같은 곳에서도 연구하고 외부인이 어도연을 어떤 식으로 보는지 그 시선들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피날레로 "삶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어떻게 규정 지을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는 미디어 시대이다보니 보는 미디어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예시로 드라마 글로리에서 다루어지는 이야기가 우리의 현실로 규정지을 수 있겠냐는 거죠. 상상만해도 끔찍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로 우리의 삶을 규정지을 수 있을까요? 김영주 이사장님이 덧붙여 어도연에서 각자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오늘 참여하신 분들이 어도연에서 각자의 어떤 이야기를 규정지어가실지 우리의 내일이 기대되는 밤입니다.^^
#오세란선배님과티타임 #기묘하고아름다운청소년문학의세계출간1주년기념 #우리는어떤이야기를규정지어갈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