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전에 우리 아이들과 씨동무 사업을 대덕 구청 지원을 받아 진행한 적이 있다. 퇴직 6개월 전에 한 일이라서 매주 빠지지 않고 활동하고 체험학습으로 도서관 탐방을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그런데 일년이 넘어서 대덕구청에서 연락이 왔다. 강사료 지급한 것 이체확인서를 떼어달라는 거다. 그 전에도 온갖 서류를 제출해달라고 했다. 계획서를 냈더니 예산서를 양식에 맞게 제출하라고 해서 했더니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서 결구 지원금은 4월이 넘어서야 나왔다.
아무튼 그 때도 정말 고생이 많았다. 담당자가 학교에 왔을 정도였으니까. 온갖 서류를 다 내어달라고 하니 미칠 노릇이다. 교사들이야 아이들 지도만 성실히 하고 사진자료와 우리 학교 같은 경우 탐방 소식과 아이들 독서활동을 독서신문을 발행해서 증명했고 내용을 첨부했으면 됐지 뭘 더해달라는 것인지 싶었다. 영수증 꼬박 꼬박 챙겨서 붙여서 제출하고, 그것도 카드 아니면 안된다고 해서 카드로만 쓰고, 버스비 지원은 또 할 수 없다고 해서 학교에서 아이들 버스비와 보험료까지 지원해줘서 겨우 할 수 있었다.
주먹 구구도 이런 주먹구구가 없다. 어떻게 아이들 체험학습을 다니는데 버스비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얼마나 선생들이 띵겨먹는다고 생각해서 저러는지 싶어서 처음부터 기분이 아주 나빴다.
더구나 발표회를 준비해달라고 해서 우리 아이들 학부모에게 애원해서 줌으로 한다고 해서 준비하고 대기를 시켰는데 발표회 당일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고 기다리던 아이들에게 취소되었다고 발표도 시키지 않았단다. 뭔 일을 그렇게 하나 모르겠다. 학부모는 당일 너무 기가 막히고 말도 안나와서 항의하고 싶었지만 선생님을 봐서 참았단다. 이게 뭐래니? 내가 사과했던 일이 생각나서 물었더니 담당자가 비실비실 웃으면서 변명 일색이었다. 동영상 발표가 늘어져서 그리 되었단다. 그러면 사과를 해야지. 왜 내게 사과를 하냐고 했더니 우물쭈물이다. 와 화난다. 대덕구청장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행사 진행을 그리 한단 말인지 싶었다. 욕이 절로 나왔다. 애들 상처주는 것은 생각도 안하는가 보다. 정말 미웠다.
인터넷 뱅킹에 매달려 이체결과 확인서를 인쇄하고자 했는데 출력 자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담당자는 된다고 했다. 어떻게 된다는 것인지 짜증이 확 밀려왔다. 전화해서 확인하니 신분증 가지고 은행에 나오면 이체확인증명서를 떼어주고 그것을 자기한테 스캔해서 보내든 해달란다. 화가 나서 통장을 보내줄테니 알아서 하라고 했다가 보내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내일 은행 나가서 일을 본 뒤 대덕구청에 가서 직접 제출하고 와야 할 것 같다. 우체국 등기우편을 보내거나. 속터지는 한 시간을 넘기고 나니 점점 더 화가 난다. 이게 뭐하자는 것인지 말이다.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엉터리로 안내해서 시간만 축내게 하고 얼굴보면 서류를 확 뿌려던질 것 같다. 속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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