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머리초에서 2학년을 맡았던 아이들이 올해 시험을 본다. 참 얄궂다. 코로나로 인해 2년이 이 아이들은 제대로 학교를 가지 못한 채 학원 다닌 실력으로 시험을 본다. 돈이 있어서 학원으로 뒷받침하고 그룹과외로 보충을 시켜주며 개인교습까지 붙이고 한 아이들과 이 중 어느 것 하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험을 치루는 아이들이 공정한 것인가.
돈 안드는 인강이라고 하지만 책자는 사야하지 않는가. 가난하면 공부할 시간에 알바를 해서 용돈을 벌어야 하는 아이들 입장은 더 더욱 막막하다.
가장 어려운 아이들의 교육권 침해 부분에 대해 교육부도 침묵하고 있고, 교육청은 말해 무엇하랴. 이렇게 교육격차가 벌어졌는데 사회에서 책임을 져주지 않고 아이들 개개인에게 노력이 부족하다며 노~~~오력 하라는 것이 정당한가.
착잡한 아침이다. 얼마나 떨리고 걱정되고 긴장될까. 날이 춥지 않다고 하지만 마음은 언제나 덜덜일 것이다.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잘 마무리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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