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좋아하는 계절을 찾아 지구본 앞에 선 다음 그에 맞는 대표 별자리를 들어보라고 하였다. 결국 4계절을 모두 찾아 가는 순서로 진행이 되었다.
여기서도 쭈볏거리는 아이들과 마음껏 자신을 드러내는 아이들이 확연히 갈렸다.
이 물건들이 3월과 4월 5학년과 6학년 수업에 쓰일 자료이다. 합해서 40만원이 조금 넘는다. 과학비품을 정리하다보니 많은 것은 쓸데없이 많고 먼지가 뽀얀하게 앉아 있고 꼭 필요한 것들은 헐렁거리고 실험할 수 없는 지경인 경우가 많다. 과학실무원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다. 과학적 능력보다 문해능력과 소통 능력이 가장 필요하고,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실험자료 준비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답답하고 화가 날 지경이다. 3주가 지났고, 그자리에서 5년 이상 있었다면 어느 정도 보조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매주 수요일은 아이들 책상 살균 소독을 내가 해줘야 할 것 같다. 한 번도 안한 듯하다.
사진을 찍는다고 모두 나를 보고 있다. 계절별 지구본 앞에서 대표 별자리만 보여주면 되는데. 이런 6학년이 귀엽다.
열악한 교육환경! 지구본이 무척 부족하다. 5개 모둠으로 20개가 있어야 하는데 달랑 아주 옛날 것까지 다해서 9개다. 2개 모둠에만 제대로 해놓고 그 모둠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수업을 했다. 참 속상하고 언짢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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