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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읽는어른 월간지 322호 (2021.1•2)

 

감동이다.

2020년 우리 회보 월간지가 그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가장 잘 짜인 회보라는 것을 자신할 수 있었다. 코로나 시기에 비대면이라서 더 더욱 우리 월간지 회보를 간절하게 기다렸다. 월간지가 오면 바쁠 때에는 미뤄뒀다가 한꺼번에 읽기도 하고 그마저도 힘들면 목차만 스르르 읽다가 관심 가는 것만 읽기도 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1년을 끌 줄 몰랐던 시기, 답답한 마음이 회보를 보고 많은 위안을 받았다. 전국에서 꼬물꼬물 쉴새없이 뭔가를 모색하고 실천하는 모습들이 살아갈 힘을 주었다. 나도 힘내보자라는 생각을 더 갖게 했다. 그 공로를 말할 수 없다. 더구나 그 기간에 40주년 기념사업까지 끼어 있었으니 얼마나 힘들고 어렵고 골치가 아팠을까. 

 

회보를 읽고 '알립니다'는 찬찬하게 살펴보는 것 중 하나이다. 전국 지부와 지회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사모둠들은 무엇을 하는지 살펴보면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기록으로 남지 않는 아쉬움이 생겼다. 이 부분은 많이 아쉽다. 일년을 살펴보았는데 늘 그랬다. 

진형민 작가 이야기가 진솔해서 좋았고, 낮은산 조진령 편집자의 목소리도 좋았는데, 박미라 회원의 글은 무척이나 반가웠다. 늘 겸손한 사람들이라서 그 마음이 글에 묻어난다. 

 

표지부터 끝 표지까지 모두 읽다보니 애쓴 여러사람이 떠올랐다. 고맙고 감사하다. 올해 동화지기도 20년 회원들이 여럿이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더 해야할지 생각하고 고민해봐야할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