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이 잘 안되어서 하지 못했다.
오늘은 10월 30일 금요일이고 5교시를 하는 날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우리 반만 코딩을 못했다고 방과후에 하자고 해서 컴퓨터실에 가서 다시 하였다. 인터넷 접속하는데도 시간이 걸렸고, 코딩을 로딩하는데 20분에서 28분까지 걸렸다. 교육과정에 코딩이 큰 단원으로 들어와 있어서 수업을 해야 하는데 속도가 느려서 할 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25분 정도가 지나자 그제서야 접속이 되니 아이들이 환호성이다. 게임을 많이 하는 아이일수록 아주 잘했다. 18단계까지 단번에 나간 아이가 있는 반면 겨우 2단계를 나간 아이들도 있다.
우리학교 컴퓨터는 올해 새로 바꿨다. 당연히 속도도 빠르고 좋을 거라는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놨다. 담당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했고 과학부장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대답도 없다. 행정실장, 담당 교사, 관리자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드렸다.
아무도 이런 사실을 말하지 않았단다. 4학년부터 무슨 주간이라고 코딩하라고 시간 배치까지 했는데 말이다. 본인 스스로도 했을텐데 왜 아무런 조치나 말이 없었을까. 이럴 때마다 동료들의 생각을 알 수가 없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나. 늘 이런 저런 부탁 이야기를 해야하는 처지가 되다 보니 참 불편하다. 월요일에 담당 기사가 온다니까 알아보겠다고 했다. 참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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