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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학년 3반

빛과 렌즈

그렇게 어렵다는 말인지. 가장 적게 틀린 녀석이 4개이다. 대물렌즈와 대안렌즈를 구별 못한다. 프리즘, 평면유리, 볼록렌즈의 성질을 파악하지 못한다. 어이가 없다. 실험 다하고 동영상 보고 실관 보충까지 다 해줬는데 이렇다. 내일 다시 시험지 나눠주고 가장 많이 틀린 부분만 다시 보충 해야 한다. 

 

내일은 1차 앨범 촬영이 있어서 머리와 옷차림을 단정하게 하라고 하였다. 7,7,6명으로 3조란다. 전체 학생수가 60명이 안되는데 앨범가격은 7만원이다. 우리 반은 반 이상이 신청을 안해서 오늘 신청서를 작성해오라고 집으로 보냈다. 학부모들에게도 안내를 했다. 

 

그리고 미루던 책읽기를 시작했다. 내가 갖고 있는 책을 모두 풀었다. 독서력이 안되는데도 그림책부터 봤으면 좋겠는데 굳이 글책이다. 읽어도 그게 뭔지 모를 아이들이 말이다. 기록으로 남기려면 써야 하는데 시간이 되지 않아서 모두 사진을 찍었다. 훼손하지 잘 보았으면 좋겠다. 

 

1학기 학기말 기록을 마무리 하였다. 교사 교육과정에 써놓은 것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아주 쉽게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학교에서 연수가 있다는데 가지 않았다. 집합연수인데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 시간에 아이들 채점하고 기록하고 혹시나 자기 점수가 궁금하다는 학부모가 있을까 하여 정리해두었다. 틀린 것 다시 풀어서 알면 되는 것인데 굳이 점수를 알고 싶을까 하는 생각은 온전히 교사 몫인가 보다. 언젠가 한 번 개별로 신청하라고 했더니 반 전체가 다 신청을 해서 나를 놀라게 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대비를 해두었다. 

 

2학기 교과서를 나눠주었다. 아침부터 바빴다. 불편한 원피스를 입고 왔더니 행동하기 아주 부자연스러웠다. 내일은 단정한 옷차림으로 와야 할 것 같고, 추워서 기침이 나고 콧물이 흘렀다. 외투를 걸쳐야겠다. 우리 반 아이들은 내일 어떤 모습으로 올까. 

 

오늘 장애교육이해로 김지희 피아니스트가 엄마랑 왔다. 다 좋았는데 마지막 엄마 노래는 과유불급이었다. 교장단에서 200군데가 넘는 곳에서 초청 공연을 한다는 소리에 이게 뭔소리야 싶었다. 어떤 인맥이 이렇게 광범위하게 초청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해줄까. 학교 현장에 들어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싶었다. 아이들에게 소감을 받아서 갈무리를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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