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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동무 씨동무

2020년 14회 <<꽃섬 고양이>>

2020825일 화요일 오후 15:00~16:20

<< 꽃섬 고양이 >>

김중미(지은이),이윤엽(그림) |창비| 20187

 

1963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1987년 인천의 가난한 마을 만석동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찻길옆공부방을 열고 정착했다. 2001년 강화의 시골로 이사한 뒤 강화에도 공부방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강화와 만석동을 오가며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공부방 프로그램이 문화 예술 활동으로 확장되면서 이름을 기찻길옆작은학교로 바꾸었다.

2000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창비 좋은어린이책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지은 책으로 동화 종이밥』 『내 동생 아영이』 『똥바다에 게가 산다』 『꽃섬 고양이, 청소년소설 조커와 나』 『모두 깜언』 『나의 동두천, 그림책 모여라, 유랑인형극단!』 『6번길을 지켜라 뚝딱, 에세이 다시 길을 떠나다』 『꽃은 많을수록 좋다등이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노동자, 농민 등 일하고 저항하는 사람들의 삶과 목소리를 목판화에 담아 왔습니다. 나는 농부란다를 쓰고 그렸으며,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 『놀아요 선생님』 『신들이 사는 숲 속에서』 『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책읽은 소감을 말해주세요.

 

이서백 - 꽃섬 고양이가 편지에서 제목인 것은 꽃섬 고양이라는 가장 잘 만들어서 그런건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아요. 다른 이야기들은 다 해결이 안 된 채로 끝났는데 꽃섬 고양이만 행복하게 끝나서 나도 꽃섬 고양이가 가장 좋았어요. (결과 마무리되지 않은 작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현성- 결과나 어떻게 됐을지 상상해 보라고 하는 것 같아요. 하랑- 뒤 내용이 계속 궁금해서 생각하게 돼요. 서백- 이야기를 끝까지 만들어서 행복하게 끝내는 게 좋은데 왜 나의 상상에 맡기는 것인지 그렇게 끝나는 게 별로예요. 저는 끝이 있는 게 좋아요.

 

그리고 개들이 버려지고 차에 치이고 사람들이 욕할 때마다 장군이 이야기에서 내가 장군이라면 그 운전자를 물어뜯었을 건데 그것을 보기만 하는 주인공이 답답했고 왜 사람들이 그렇게 아무렇게나 사람들을 버리는 것인지 같은 사람으로서 불쾌해요.

 

노현성 - 고양이는 원래 따로 따로 생활하고 성격이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노랑이처럼 따뜻하고 모성애가 강한 줄은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노숙자가 그냥 떠돌아다니는 고양이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경우는 없을 텐데 최 씨 노숙자가 따뜻한 것이 좋았어요. 코를 깨문 고양이를 만나면 아는 체도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노랑이는 단지 죽어가는 노숙자 한 명을 살린 것뿐이지만 꽃섬 전체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멋진 고양이가 된 것이 위대한 인물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우리가 생각해도 사람이 본받아야 하는 동물이라고 생각했어요.

<내 곁에 있어 줘 고마워>에서 나오는 강아지들이 사람들의 말을 그렇게 잘 알아들을 줄 몰랐는데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보다 더 공감을 잘해주어서 뭔가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사람들에게는 비밀이라든가 말 못 할 이야기를 개한테는 말할 수 있어서 그랬어요. 가족하고 친한 친구에게는 말하기는 하는데, 개한테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꽃섬 고양이> 가 가장 마음에 남아요. 내용이 재미있기도 하고 이야기 자체가 잘 이해되어서 좀 더 깊이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박하랑 - 노랑이가 힘든 일이 많이 있었는데 힘든 일을 겪고도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대견했어요. 노랑이가 최 씨를 살려주었을 때 보통 노숙자는 은혜를 갚지 않는데 노랑이에게 은혜를 갚아서 다행이었어요.

<내 곁에 있어서 고마워> 에서 수인이가 새로운 가족이 되어 적응을 못 할 때 하양이라는 개가 수민이를 행복하게 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하영이가 죽어서 수민이가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안녕 백곰>에서 아빠가 안 와서 다른 가족에게 맡겨졌을 때 필리핀 사람이라고 차별을 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되었어요. (필리핀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마음이 들고 행동해요?) 윤주 - 물어보면 대답해주기는 하나 먼저 다가가지는 않아요. 현성- 일단 궁금한 점은 있고 물어보면 대답을 해주고 이야기가 잘 통하면 물어보기도 해요. 하랑- 실제로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물어보면 답변은 해줄 것 같아요.

 

장군이가 간다 에서 할머니와 장군이가 같이 살았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장군이는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손자네 집으로 갔는데 종수 엄마가 장군이를 버리는 게 너무 짜증이 났어요. 나라면 장군이를 당연히 키울 것 같아요.

 

이윤주 - 처음에 읽을 때는 단편 모음집인 줄 몰랐는데 기억에 남는 작품은 <꽃섬 고양이>가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노랑이의 생애가 나오는데 최 씨와 살면서 나는 동물을 싫어하지만, 고양이나 강아지가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순복이라는 새끼고양이랑 만났을 때 노랑이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기쁨이 생겼을 것 같아요.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에서 수민이는 아동 복지 시설에 있다가 입양되어 와서 새로운 가족에게 익숙하지 않은데 잘 사는 것처럼 보였지만 중간마다 회상이나 혼잣말이 나올 때 적응하지 못했구나 싶어서 서글펐어요.

<안녕 백곰> 백곰이가 잡종인데 백곰의 친구인 용만이와 미나가 등장했을 때 두 아이가 어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개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수민이와 용만이가 백곰과 헤어지게 되었을 때 이별이 너무 빨리 찾아와서 어린아이들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장군이가 간다> 장군이가 자기를 보살펴주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섬에 버려지고 생활하다가 자기랑 비슷한 처지를 만나 생활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때 사람들이 왜 막 버리는지 궁금했어요. (왜 버리는 것 같아요?) 하랑 - 필요 없어서, 현성- 감당이 안 되거나 더 키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키우다 보면 귀찮아져서 그러는 것 같아요. 서백- 키워야 하는 비용이 감당이 안 되고 배변이나 그런 것들이 귀찮아져서, 윤주 - 돈이나 환경이 안 되었거나 정이 떨어지거나 주변 사람들의 반대 등에 의해서 버려지는 것 같아요. (너희들이라면 어떻게 행동할 거예요?) 서백- 통장 돈을 빼서 계속 키우고 안 버려요. 현성- 진짜로 안되면 꼭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같이 보살피자고 할거예요. 윤주- 버릴 거예요. 개하고 고양이는 무섭고 싫어해서. 하랑 - 아무리 견디면서 키울 것 같아요.

 

==> 작가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거예요?

 

이서백- 동물도 사람들처럼 생명이 있고 생각도 있으니까 함부로 물건처럼 버리지 말자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노현성 - 동물들도 다 생각이 있고 우리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힘이 될 수 있다.

박하랑 - 우리가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으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이윤주 - 고양이든 강아지든 생명이 있고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살짝 알아들을 수 있으니까 소중히 대하자, 또는 존중하고 배려하자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 책을 읽고 동물에 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서백 - 동물들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은 똑같은데 오히려 사람들이 미워졌어요.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버리거나 자기들이 동물들을 사고를 내고 오히려 욕하고 발로 차고 하는 것이 싫었어요.

 

이윤주 - 나는 원래 애완동물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책을 읽고 선입견을 달라졌어요.

 

박하랑 - 원래 좋아했는데 사람들이 동물을 버리는 장면에서 더 소중히 대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노현성 - 동물에 대한 친근감을 더 느낀 것 같아요.

 

 

====> 어떤 주인공을 닮고 싶어요?

 

이서백 - 장군이: 제가 장군이라면 장군이를 챙겨준 검둥이가 차에 치여서 그 장면에서 너무 충격받아서 다른 강아지에게 다가가지 못했을 텐데 장군이는 바로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그 충성심 그런 것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노현성 - 수민이: 동물에 대한 그런 생각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소중히 대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되어요.

 

박하랑 - 최 씨 : 노숙자인데도 은혜를 갚으려고 노랑이를 잘 챙겨주는 모습에서 감동하였어요.

 

이윤주 - 수민이: 입양되었을 때 내 생각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데 생각보다 적응도 잘하고 마음도 쉽게 열어놓은 것 같아서 부러웠어요.

 

======> 노숙자는 원래부터 노숙자였을까요? 노숙자는 은혜를 갚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 까닭이 뭘까요?

 

이서백 - 동물이어서 동물이잖아. 이렇게 할 수도 있는데 그만한 돈이 없어서 포기하는 것 아닐까. 사고나 사기를 당해서 또는 자기가 잘못을 해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노현성 - 우리 주변에서 노숙자를 보면 되게 불쾌하고 노숙자에 대한 편견으로 안 좋게 생각하고 있고 노숙자가 은혜를 베푼다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돈을 잃거나 나쁜 일이 생기면 충분히 자괴감이 들고 그럴 텐데 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아서 그럴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자리가 있어도 노숙할 것 같아요. 맨날 앉아 있으면서 먹고 자고 가만히 있으니까 일자리도 찾지 않고 그냥 앉아 있는 것 같아요.

 

박하랑 - 노숙자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그런 것 같고, 노숙사를 보는 시선이 좋지 않아요. 일자리를 잃었거나 사기를 당했거나 해서 그럴 것 같아요.

 

이윤주 - 사기나 배신 같은 것을 당해서 재산이나 가족을 잃어버려서 노숙자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노숙자를 아주 낮은 시선으로 보는 것 같아요.

 

=======> 가장 재미있는 순서는 ?

 

이서백 - 꽃섬 고양이> 장군이가 간다>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안녕 백곰

 

노현성 - 꽃섬 고양이> 장군이가 간다>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안녕 백곰

 

박하랑 - 꽃섬 고양이>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안녕 백곰> 장군이가 간다.

 

이윤주 - 꽃섬 고양이>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장군이가 간다> 안녕 백곰

 

===========> 안녕 백곰에 대해 말해주세요.

 

이서백 - 다 읽고 나서 뿌듯한 마음이 없고 걱정이 되었어요. 그리고 장편이 되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이윤주 - 결말이 있었으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그냥 끝내서 아쉬웠어요.

 

노현성 -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공감 가는 부분도 있고 어떤 데는 행복한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야기 자체가 절망적이었어요.

 

박하랑 - 궁금한 것을 못 참는데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했어요.

 

=========> 평가는

 

별 다섯 개- 하랑, 현성

별 네 개 - 서백, 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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