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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학년 6반

개학 첫 날

개학했다. 아이들이 조잘거린다. 개인별 과제도 아주 가볍다. 일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쓴 아이는 2명, 3일 정도 빼놓은 아이는 14명, 7일 정도 빼놓은 아이는 10명,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일은 방학동안 7일 정도도 안 쓴 아이 2명이다. 나머지들은 그 사이에 끼어 있는 아이들이다. 그런데 극과 극은 통한다고 그 안 쓴 아이 2명은 학교 생활에서는 성실 그 자체인 녀석들이었다. 즉, 방학이 되니까 맞벌이 부모님이 관리를 안하셨다는 이야기다. 많이 서운했다. 결국 끊임없는 나의 잔소리 위력이었던 것일까. 그 성실함이?


아이들이 부쩍 컸다. 승엽이는 전학을 가서 빈 자리가 썰렁해 보였다.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심승현이가 대덕초로 전학간다며 인사를 하러 왔다. 아주 열심인 아이였다. 하라는 대로 하느라 너무 힘들어 하면서도 그래도 쫒아왔다. 그 만큼 성장을 했다. 가끔 만나도 반가와 하던 녀석이다. 그러면서 말도 못하던 녀석이 눈물이 글썽거렸다. 내마음도 그랬다. 잘 자랄거다. 아빠와 카톡을 가끔하니까 소식을 전해주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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