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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학년 6반

첫 신문 소감을 보내주신 두 글

신동우 아빠

 처음에는 학급 신문을 만드신다고 하기에 가정통신문 같은 회색 종이에 검정 잉크로 인쇄된 신문을 생각 했었습니다. 늘푸른 1호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여러 장의 흰색 A3 용지, 칼라 인쇄, 편집된 사진, 아이들의 생각, 선생님의 마음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 신문을 만드시느라 얼마나 고생 하셨는지도 눈에 선합니다. 동우가 학교에서 2주 동안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아이의 글을 읽고 그동안  동우가 얼마나 책읽기, 일기쓰기, 글쓰기 등에 소흘히 했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하지만 욕심 내지 않을겁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부모가 욕심을 내어 책 읽는 것을 강요하고, 일기의 맞춤법을 지적하고, 부모의 생각이 들어간 일기 등을 쓰게 한다면 동우의 마음에서 우러난 느낌을 표현할 수 없을겁니다. 매일 책을 읽고 매일 일기를 쓰고 글로 표현 한다면 표현력, 문장력 등이 월등이 좋아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연간 교육 계획에서는 틀에 박힌 교육 프로그램과는 달리 모듬이야기, 체험 학습, 동시감상, 학급노래집, 문집, 학예회 등 이채로운 주제가 눈에 띄었고 샘머리 초등학교 안의 특별 학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2학년6반이 안 되었으면 어떡할 뻔 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2학년을 마칠 때 쯤이면 발전한 동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늘푸른 2호가 기다려집니다.


신동우

내가 신문에 나오니까 기분이 좋았다. 애들이 일기를 더 잘 쓰는 것 같다. 나도 애들처럼 일기를 잘 쓰고 싶다.

 

 

양서진 아빠

아빠~~ 우리 선생님 대단하시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는 제게 학급 신문을 건네면서 서진이가 한 말입니다. 이런 딸 때문에 평상복으로 갈아입지도 않고 앉아서 한참 동안 신문을 읽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가 하나의 신문으로 만들어져 읽혀진다는 사실이 참 기쁘고 놀라웠습니다. 많은 페이지에 우리 아이들의 글이 올라와 있어 좋았지만 편집하시느라고 수고하셨을 선생님의 모습이 신문에 고스라니 남아 있더군요. 감사합니다.

자신과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긴 신문을 보고 즐거워했을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아빠가 처음 보는 친구들의 사진을 일일이 가리키며 이름을 비롯해서 어떻게 생긴 친구인지 자세히 설명하는 딸의 모습을 보면서 참 기분 좋았습니다. 짧은 저의 글이 이런 고마움에 대한 조그만 답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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