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뉴] '판도라의 상자' 개막 초읽기, 세계정부 전율
<분석> 9.11테러의 산물...정치문건 14.5만개, 기밀 9.7만개
2010-12-07 17:59:11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 빈 라덴은 뉴욕의 쌍둥이빌딩만 붕괴시킨 게 아니었다. 9.11사태에 화들짝 놀란 미연준은 금리를 사상최저로 떨어트리면서 엄청난 부동산·주식 거품을 만들었고 이는 결국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이어지면서 미국경제에 회복불능의 치명타를 가했다.
그동안 알지 못했지만 9.11 테러는 또하나, 미국에게 치명적 위기를 키웠고 결국 미국은 물론, 전세계 정부를 경악케 한 <위키리크스> 사태가 발발하기에 이르렀다. 왜 <위키리크스>가 9.11 테러의 산물인가.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샌지는 25만1천287건의 방대한 미 국무부 외교문건을 공개했다. 전세계에 산재해 있는 250여개의 미국대사관들이 본국에 보낸 문건들이다. 이 가운데 5만건 이상은 오바마 정권때 작성된 것으로, 내용에 따라선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치명적이다. 어샌지는 이미 "스파이행위를 승인했다면 오바마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방대한 문건이 어샌지 손으로 넘어갈 수 있었나. 그 뿌리는 9.11에서 찾아야 한다. 9.11 테러후 미국은 발칵 뒤집혔다. 미국본토가 공격을 당하도록 어떻게 이를 모를 수 있었냐는 비판이 일었다. 그 결과 테러를 시사하는 무수한 징후가 있었지만 각 부처·부문간 칸막이 때문에 사전에 이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미 국방부가 전세계에 구축해놓은 군사용 인터넷시스템 SIPRnet에 미 국무부가 전세계에 구축해놓은 미국대사관들의 정보망을 접속시키는 칸막이 해제가 단행됐다. 9.11 테러 다음해인 2002년에 125개 대사관이 링크됐고, 2005년에는 180개로 늘어났고, 현재에 이르러선 전세계의 250여개 대사관이 모두 접속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이렇게 방대한 정보망을 구축하면서 이 정보망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 숫자가 폭증했다는 점이다. 일정한 보안등급만 취급하면 접속할 수 있었고, 그 숫자는 무려 '300만명'에 달했다. 애당초 통제불능한 숫자였다. 실제로 <위키리크스>에 정보를 건넨 것으로 알려지는 브래들리 매닝은 겨우 직급이 이등병이다. 그러나 군 정보를 취급하던 그는 <로이터> 통신 소속 언론인 2명이 지난 2007년 미국 아파치 헬기의 공격을 받아 희생된 것을 알고 격노, 문제의 동영상 등 방대한 아프가니스탄전 자료를 <위키리크스>에 건네 폭로했다.
이렇듯, 빈 라덴의 9.11 테러는 단순히 미국본토의 쌍둥이빌딩을 붕괴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의 경제, 안보·외교시스템 자체를 차례차례 붕괴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파장은 미국 내에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전세계 거의 모든 정부가 지금 전율하고 있다. <위키리크스>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은 영국 <가디언> 분석에 따르면, 25만여건의 정보 가운데 무려 14만5천여건이 '정치 관련 정보'다. 각국 정권의 비밀스런 치부가 담겨져 있다는 의미다. <가디언>은 맛뵈기로 러시아, 아프간 등 몇몇 정부 지도자의 뇌물, 여성편력 등을 다룬 비리 문건들을 살짝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국가들은 이미 벌집 쑤신 상태다.
<위키리크스> 문건에는 주한미대사관이 보고한 1천980건도 포함돼 있다. 노무현 정권 후반부와 이명박 정권 때 내용이 대부분이다. 특히 대선이 있었던 2007년에 480건이나 포함돼 있어, 벌써부터 정치권과 언론은 이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을 진행중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위키리크스> 문건 25만여개 가운데 '기밀' 등급으로 분류된 문건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엄청 많은 9만7천여건에 달하고 있다. 하나하나가 각국을 정치적 패닉 상태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판도라의 상자'라 불려도 지나친 과장이 아닌 셈이다.
이 모든 문서는 단지 시간문제일뿐, 공개는 이미 기정사실화됐다. 체포의 그물망이 옥죄여오자 어샌지는 이미 암호화한 문건을 인터넷상에 배포했고 수만여 네티즌들이 이를 다운받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어샌지가 체포되는 순간 비밀해제 암호가 배포될 것이고, 그 순간 세계 각국정부는 '판도라 상자'가 열리는 공포에 직면할 전망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세계를 패닉적 상황으로 몰아넣을 판도라 상자 뚜껑을 덮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판도라 상자 맨 마지막에는 희망이 나오지 않았냐"며 차제에 부패한 세계 정치를 정화하고 새로운 시대를 개막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위키리크스> 사태가 점점 세계사적 의미를 갖는 사건으로 재평가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 <위키리크스> 문건의 각국 관련 현황. ⓒ<가디언> 캡처
박태견 대표 겸 편집국장
[뷰뉴] 어샌지, '최후의 심판 파일' 배포. 미국 공포
수만명 네티즌 다운, 어샌지 체포되면 즉각 '암호 공개'
2010-12-07 09:57:23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샌지(39)가 마침내 '최후의 심판 파일(doomsday files)'을 배포하기 시작, 미국정부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6일 영국 <런던타임즈> 등에 따르면, 자신이 체포되거나 <위키리크스> 웹사이트가 봉쇄될 경우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비밀문서를 포함한 '최후의 심판 파일'을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해온 어샌지는 'insurance.aes256'이라는 이름의 미공개 비밀정보를 담은 암호 파일을 최근 배포했다. 이 파일의 용량은 1.4기가바이트이다.
미국과 호주 등의 어샌지 지지자들 수만명은 즉각 <위키리크스> 웹사이트에서 이 파일을 다운받았으며, 이소식이 알려지면서 파일을 다운받는 세계 네티즌들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이 파일은 어샌지가 구속될 경우 즉각 암호 비밀번호가 공개되고 이것을 입력하면 순식간에 전세계에서 순식간에 모든 내용이 공개되게 돼 있어, 미국 등 각국정부는 사실상 이를 막을 수 없는 상태다. 어샌지는 이같은 암호 파일을 앞으로도 추가로 계속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어샌지가 아직 공개하지 않은 파일에는 미군의 관타나모 기지 고문,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민간인 학살, 그리고 월가의 비리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샌지는 "우리는 파일을 암호화해 배포하는 작업을 오랜 기간동안 해왔다"며 "우리가 앞으로 할 일은 비밀번호를 공개하는 것이며, 비밀번호가 공개되면 즉각 그것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런던의 컴퓨터 보안전문가 벤 로리는 "어샌지는 똑똑한 사람이고 이것은 흥미있는 전술"이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어샌지는 스웨덴 당국이 성추행 혐의로 추가 영장을 발부하자 변호인을 통해 곧 영국경찰의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스웨덴 정부의 행위가 추가 폭로를 막기 위한 미국의 사주에 의한 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스웨덴으로 소환될 경우 공정치 못한 재판을 받게 될 게 분명해 스웨덴으로는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유사시 조국인 호주로 소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태견 기자
[오늘] 위키리크스 설립자 체포 '최후의 심판' 파일 열리나
미 국가안보 위협할 정보 담긴 것으로 추정…국내에도 급속히 확산
2010년 12월 07일 (화) 21:52:14 김상만 기자 ( hermes@mediatoday.co.kr)
미국 외교문서를 공개한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안 어샌지(39)가 7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체포됐다.
어샌지는 변호인을 통해 사전에 영국 경찰과 시간을 조율한 뒤 오전 9시30분께 런던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어샌지가 받고 있는 혐의는 2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으로, 스웨덴 당국은 최근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유효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어샌지는 관련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의 변호인은 언샌지의 신병이 스웨덴으로 인도될 경우 간첩죄 적용을 검토 중인 미국으로 압송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스웨덴으로의 이송을 반대하고 있다.
위키리크스는 앞서 어샌지가 체포되거나 웹사이트가 불능화되는 비상상태가 되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비밀문서가 담긴 '최후의 심판 파일'의 비밀번호를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파일은 암호만 알면 바로 풀리는 '마그넷 주소' 형태로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국의 네티즌들 사이에 급속히 퍼지고 있으며, 이번 어샌지의 체포로 비밀번호가 풀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7일 해당 파일과 다운로드 방법에 관한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위키리크스가 배포한 마그넷 주소는 'magnet:?xt=urn:btih:O2RW6HIRY4XLKZR65NGPGHRVCMQ67I5D'로 이 주소를 해석할 수 있는 비트토렌트 클라이언트를 설치한 뒤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insurance.aes256' 이라는 이름을 가진 1.38기가바이트 용량의 파일이 사용자 컴퓨터에 생성된다.
대표적인 비트토렌토 클라이언트로는 한글을 지원하는 유토렌트(www.utorrent.com)가 있다.
최초입력 : 2010-12-07 21:52:14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참세상] 위키리크스가 유출한 미국과 각 정부들의 부조리
[국제통신] “성낼 자는 푸틴이 아니라 전세계 민중”
정은희(객원기자) 2010.12.04 10:47
“전쟁, 군수, 부패, 모략”이 위키리크스가 지난 11월 28일 폭로한 25만 개의 미국 외교문서 관련 보도를 추악하게 가로지른다. 이 열쇠말들은 다시 국가와 특정한 소재들을 중심으로 모인다. 풍문이 사실로 드러난 결과에 분노 보단 눈살이 찌푸려진다. 공공 집행자로서의 정부 문서는 치졸하고 흉폭한 사사로움으로 어지럽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해 제국주의적 국가들의 전쟁과 부패에 의해 쓰러져간 목숨들과 고통스런 삶을 떠올리면 분노할 이는 "내정 간섭 말라"며 성낸 푸틴 따위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
날짜별로 뉴욕타임즈(미국), 르몽드(프랑스), 엘 파이스(스페인), 슈피겔(독일) 등 언론사들의 보도를 요약한 3일자 가디언과 29일자 남미전문 언론 아메리카21의 보도에 따라 주요 문제를 살펴본다.
전쟁과 군수산업
[출처: www.spiegel.de]
1일자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정부는 이라크 전쟁 조사 과정에서 미국 이해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미국 군대는 아프간 군대를 세우기 위해 동맹국들에게 국제적으로 수백만의 달러가 인상된 15% 수수료를 부과했다. 그러나 독일은 돈이 미국 금고로 간다는 이해관계를 제기하며 기부를 취소한다고 반발했다.
르몽드는 3일, 프랑스는 니콜라스 사르코지에게 무거운 부담을 전가하는 선거 관계와 전쟁에 대한 공공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방침을 유지하도록 위탁됐다. 프랑스 대통령은 그의 대중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거리를 두고자 했으나 버락 오바마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그가 결정적인 충격을 가질 수 있도록 충고했다. "추종은 멀리까지 이끌 것이다."
2일 엘 파이스는 지난 수년간 마드리드 미국 대사관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명은 스페인 출신의 바그다드의 텔레비전 카메라맨을 살인해 고소된 3명의 미국 군인들에 대한 형사사건을 주저앉도록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카메라맨인 조세 코우소는 2003년 4월 8일 그가 다른 언론인들과 그들이 이라크 전쟁을 보도하는 동안 머물렀던 호텔 팔레스틴에 대한 탱크 폭격 시 사망했다. 미국 외교관은 스페인 정부 고위 관료와 이 사건을 대한 회의를 열었다.
미국은 관타나모 수용소에 억류돼 있는 구금자들을 유럽각국이 받아들이도록 설득하기 위해 전 영국 관타나모 수감자인 모아짬 베크(Moazzam Begg)를 칭찬했다.
한편 영국과 미국 관료는 미국이 영국영토에 군수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가하기 위해, 제안된 집속탄 금지 관련 책략을 공모했다. 의회는 당시 외무장관 데이비드 밀리반트에 의해 승인된 비밀 계약을 어둠 속에 보관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이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도록 압박했다는 기록 등이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부패
3일자 가디언은 마약을 하고 즐기기 위해 젊은 "춤추는 소년"에게 지불한 추문에 연루된 외국 계약자가 아프간 경찰 훈련을 위해 고용됐다는 기록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북아프간에서 아프간 내무장관은 미국 외교관에게 이 이야기를 "파기"하자고 요청했다. 아프간 정부는 이 사건이 공개될 경우 "생명을 위협"할 것이며, 특히 이 사건의 동영상이 공개될지 모른다고 두려워했다.
또한 지난해 현금 5천2백만 달러를 가지고 에미레이트에 들어가려 했을 때 중지됐고 조회된 부대통령 아흐드마드 지아 마소우드사건을 포함하여 아프간에 만연한 정부 부패가 공개됐다.
이와 함께 가디언 미국은 아프간 대통령의 남동생과 칸다하르의 손윗 형제가 부패했음을 확신한다고 보도됐다.
한편 3일자 뉴욕타임즈는 아프가니스탄은, 뇌물, 강탈과 횡령이 규범인 국가로서 명백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아프간의 새로운 내각을 묘사하며 미국외교간은 건축부장관 아시프 라히미(Asif Rahimi)는 "뇌물 수수에 관한 의혹이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장관으로 보인다"고 기록했다.
책략, 특히 사회주의국가 지도자들에 대한 사찰
가디언은 워싱턴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 그리고 영국으로부터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표자들을 포함한 북한, 중국, 이란 등 국가의 지도자들을 표적화했고 비밀적이며 지문과 DNA 등 '생체정보'까지 포함한 지능적인 작전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는 2일자 가디언 보도를 통해 미국 CIA의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 관해 상세히 보도한 아메리카21에 따르면 2008년 외교전신을 통해 미국 정부는 파라과이의 외교관직원에게 당해 대통령선거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요구된 정부 중에는 전화번호부와 같은 연락망 정보, 신용카드번호, 노동시간에 관한 개요가 포함됐다. 이뿐만 아니라 당시 교육부장관이자 대선 후보, 전 부대통령, 군사령관 그리고 현 페르난도 루고 대통령의 지문, 생김새, 홍체, DNA 등 생체인식 정보가 요구됐다.
계속해서 특히 쿠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이란 그리고 중국 정부와 군대의 지도적 인물들의 “커뮤니케이션 책략”이 요구됐다. 여기에는 전화와 팩스번호, 이에일 주소, 사적 활동(날짜, 시간, 연결번호, 수신자), 핸드폰번호, 전화기록, Ip주소, 은행번호, 비밀번호 수집이 포함됐다.
작성자는 쿠바와 베네수엘라와의 관계에 대해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그래서 파라과이 정부가 평가한 베네수엘라 국내외 정책 운영 등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과의 접촉에 관한 평가가 요구됐다. 또한 “파라괴이에서의 쿠바의 활동과 영향” 그리고 학생 교환프로그램도 중앙정부에 의해 요청됐다.
이에 따르면 “반차베스 정치인들”은 그들이 “공산주의”와 베네수엘라의 쿠바적 “주권 손실”을 비난했을 때 오류에 빠져있다고 보고됐다. 또한 베네수엘라군대에 쿠바인들은 매우 적다고 한다. 그러나 쿠바의 정보기관은 활동적이며 “베네수엘라의 반미국정보기관에 많이 제공한다”고 기록됐다. 쿠바의 정보기관은 차베스와 직접적인 연락망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클린턴 장관은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대해 보고하도록 요구했으며 그녀가 진정을 위한 약을 복용하는지도 물었다.
러시아와 이탈리아 정부의 부패
가디언은 3일 미국 외교관들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러시아 푸틴과의 비밀 거래로 부터 "개인적이며 후한 이익"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 또한 3일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간의 가까운 관계는 미국정부에게 불안의 원인이라며 유출된 자료는 두 정치인이 부인하는 개인 사업 이익에 관한 진술을 포함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외교관들은 범죄와 관련해 러시아에서 성장하고 있는 모스크바에 있는 정부 고위층과 그것이 연관된다고 믿는다고 기록했다. 이와 함께 가디언은 3일 사망 4달전 노벨상 수장자인 솔제니친은 보리스 옐친이나 미하엘 고르바초프 보다 그가 보다 좋은 일을 한다고 주장했던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한 칭찬을 수정했다는 사실도 위키리크스를 인용하여 밝혔다.
한편, 가디언은 2일 러시아는 만연한 부패를 가진 "실제로 마피아 국가"이며 정부의 활동과 조직된 범죄 사이의 구분이 부족하다는 위키리크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공무중 "불법 수익금" 축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반대파이자 유럽에서 워싱턴의 최고 외교관으로 알려진 알렉산더 리트피넨코를 런던에서 살해하기 위한 작전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해졌다.
또한 가디언은 2일 우르라이나와 유럽연합에 제공되는 가스는 러시아 마피와와 연결돼 있다는 기록을 전했다.
한편 슈피겔 2일자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미래에도 가능성이 있다는 데 회의적이며 푸틴이 "지배적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록됐다.
가디언이 전한 2일자 르몽드에 따르면 모스크바에 있는 미국 외교관은 그것이 정당하지 않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규모의 융자를 러시아에 재건설과 발전을 위해 제공한 IMF,세계은행 그리고 유럽은행을 비판했다.
이외에도 이란의 아프가니스탄 지도자 지원, 이라크와의 관계와 함께 북한과 파키스탄 관련 핵문제 등이 주도적으로 보도됐다.
미국뿐만 아니라 관련된 각국 정부들의 치부가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이번 위키리크스 유출로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은 것은 미국 오바마 정부임이 분명하다. 미국의 경제적 추락에 이어 이제는 소위 민주주의 국가로 포장된 미국적 이념까지 바닥에 떨어졌다. 이제 간신히 “아메리카 드림”을 떠받치고 있는 건 단지 소수의 부자들일 뿐일지도 모른다. 위키리크스는 내년 초 미국 월가금융제국의 추악한 이면을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슈피겔 3일자에 따르면 아마존의 서버 제공 중단, DDos 공격 그리고 미국을 비롯해 각국 정부들의 비난에 휩싸인 위키리크스를 방어하기 위해 인터넷활동가들이 활동을 조직하고 나섰다. 3일 저녁(한국 시간)부터 트위터를 통해 위키리크스를 위한 새로운 IP 주소와 도메인이 빠르게 전해졌고, 위키리크스를 위한 기부 호소와 위키리크스를 차단한 아마존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위키리크스 인터넷페이지는 wikileaks.org에서 6개월전부터 준비됐던 wikileaks.ch로 이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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