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초등교사 선발 35% 급감
매일경제 | 입력 2010.10.12 12:07 |
올해 서울지역 초등교사 신규 채용이 작년보다 35% 급감해 임용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2011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 선발인원 현황(유치원.특수교사 제외)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850명 선발에서 올해 550명으로 300명 감소했다. 전년 대비 35% 급감한 수준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여파로 내년 취학 학생수가 전년보다 2만5000여명 감소하면서 서울 지역 초등학교에서 420여 학급이 사라진다"면서 "학급 감소로 교원을 줄일 수 밖에 없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교사를 아예 채용하지 못하거나 기존 교사들에 대한 구조조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지역 초등교사 신발인원은 지난 2008년 1128명에서 지난해 850명, 올해 550명으로 급감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임용경쟁률도 2009학년도 3.8대1, 2010학년도 3.9대1로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선발인원이 급격히 줄어 경쟁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전국적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서울과 함께 경기지역도 작년 1000명에서 올해 900명으로 100명(-10%) 감소하는 등 수도권 선발인원이 크게 줄었다. 대전도 작년 232명에서 올해 170명으로 27% 줄었고, 강원도가 206명에서 161명, 전북이 300명에서 277명, 부산이 151명에서 130명으로 각각 줄었다.
이처럼 초등교원 선발인원이 감소하면서 전국 초등교사 임용경쟁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008학년도 1.74대1, 2009학년도 1.89대1로 상승하다 지난해(2010학년도) 경쟁률은 2.43대 1을 기록, 처음으로 2대1일 넘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2000년대 초만 해도 초등교사 지원자가 선발정원에 못미쳤는데, 최근에는 학생수 감소로 채용 인원이 줄면서 임용 경쟁률도 크게 높아졌다"면서 "교대 나오면 교사된다는 말도 옛말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1학년도 전국 초등교사 임용현황을 보면 총 선발인원은 4811명으로 작년(4587명)보다 224명(4.9%) 증가했다. 경남이 302명에서 511명으로 209명 증가한 것으로 비롯해 충북 141명→340명(199명 증가), 경북 280명→411명(131명 증가), 충남 336명→436명(100명 증가) 등이 늘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정년퇴직, 명예퇴직 등이 다소 늘면서 신규 채용 수요가 발생했다"면서 "다만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당분간 교사 공급 과잉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용성 기자]
1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2011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 선발인원 현황(유치원.특수교사 제외)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850명 선발에서 올해 550명으로 300명 감소했다. 전년 대비 35% 급감한 수준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여파로 내년 취학 학생수가 전년보다 2만5000여명 감소하면서 서울 지역 초등학교에서 420여 학급이 사라진다"면서 "학급 감소로 교원을 줄일 수 밖에 없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교사를 아예 채용하지 못하거나 기존 교사들에 대한 구조조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지역 초등교사 신발인원은 지난 2008년 1128명에서 지난해 850명, 올해 550명으로 급감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임용경쟁률도 2009학년도 3.8대1, 2010학년도 3.9대1로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선발인원이 급격히 줄어 경쟁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전국적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서울과 함께 경기지역도 작년 1000명에서 올해 900명으로 100명(-10%) 감소하는 등 수도권 선발인원이 크게 줄었다. 대전도 작년 232명에서 올해 170명으로 27% 줄었고, 강원도가 206명에서 161명, 전북이 300명에서 277명, 부산이 151명에서 130명으로 각각 줄었다.
이처럼 초등교원 선발인원이 감소하면서 전국 초등교사 임용경쟁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008학년도 1.74대1, 2009학년도 1.89대1로 상승하다 지난해(2010학년도) 경쟁률은 2.43대 1을 기록, 처음으로 2대1일 넘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2000년대 초만 해도 초등교사 지원자가 선발정원에 못미쳤는데, 최근에는 학생수 감소로 채용 인원이 줄면서 임용 경쟁률도 크게 높아졌다"면서 "교대 나오면 교사된다는 말도 옛말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1학년도 전국 초등교사 임용현황을 보면 총 선발인원은 4811명으로 작년(4587명)보다 224명(4.9%) 증가했다. 경남이 302명에서 511명으로 209명 증가한 것으로 비롯해 충북 141명→340명(199명 증가), 경북 280명→411명(131명 증가), 충남 336명→436명(100명 증가) 등이 늘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정년퇴직, 명예퇴직 등이 다소 늘면서 신규 채용 수요가 발생했다"면서 "다만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당분간 교사 공급 과잉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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