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총수 일가, 해외 고가주택 매입 또 드러나
'시크리트 오브 코리아' 추가 폭로…검찰 "블로그 내용 확인해볼 것"
기사입력 2009-10-09 오후 4:26:28
지난 2002년 미국 현지에서 고가 주택을 구입한 사실이 밝혀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이 2006년에도 호화 빌라 2채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권력층의 미국 부동산 매입 내역을 폭로한 블로그 '시크리트 오브 코리아'는 9일 이와 같은 사실을 관련 서류와 함께 공개했다.
블로그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2006년말 샌디에이고의 빌라 두 채 각각의 지분 1/8 씩을 'Pelican Point Properties'라는 법인 명의로 한 채당 47만5000달러에 매입했다 (☞ : 바로가기).
당시는 외국환거래법이 상당히 완화된 후라는 점에서 위법 여부는 확실하지 않으나 재벌 총수 일가가 해외 고가 주택 매입을 일삼았다는 점에서 자금 출처 등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이 블로그와 국내 주요 언론에 의해 조 사장이 지난 200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고가 주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관련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자, 경제정의실천연합은 강한 어조로 검찰을 비판했다.
검찰은 지난 2006년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효성그룹 자금 흐름을 통보받은 후 3년 간 수사를 진행했으나, 전·현직 임원을 횡령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조 사장의 주택 매입 사실은 밝혀내지 못했다.
경실련은 성명서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태도는 국민 어느 누가 보더라도 검찰 스스로 '유권무죄, 유전무죄(有權無罪 有錢無罪)'가 우리 법치의 현실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또 다시 권력과 자본에 굴종한 검찰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검찰은 한편 언론과 블로그에 드러난 내용을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정식 내사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효성 측은 "법률적인 영역이라 우리가 입장을 표명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관련 내용은 검찰수사 후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서 종결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41) ㈜효성 사장이 200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쪽 뉴포트 해변가에 450만달러 짜리 대형주택을 구입했다. 고급주택단지 내에 있는 이 주택의 대문 맞은편은 바로 태평양 바다와 접해 있다. ⓒ연합뉴스 |
조현준 효성사장이 2002년 8월 4백50만달러[현시세 6백50만달러 추정]의 미국 로스앤젤레스소재
별장을 구입한데 이어 2006년말 샌디에이고소재 호화리조트의 빌라 2채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인 조현준 효성 사장은 2006년 10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 호화리조트인 THE VILLAS AT RANCHO VALENCIA의 빌라 2채 ‘3-C-7’과 ‘3-C-8’을 동시에 매입한 것으로 샌디에이고 카운티 등기소 서류검색결과 드러났습니다
조현준 사장이 구입한 빌라의 정확한 주소는 ‘6113 VALENCIA CIRCLE. RANCHO SANTA FE CA 92067이며 유닛은 3-C-7과 3-C-8 입니다 [아래 매입계약서 2건 참조]
2007 30635 06_073_1175540 -
2007 30636 06_073_1175541 -
3-C-7 의 매매계약서 등기소 접수번호는 2007-30635 이며 3-C-8의 등기소 접수번호는 2007-30636 입니다
이 두개의 서류에서 매입자는 ‘PELICAN POINT PROPERTIES LLC’ 로 조현준 사장이 지난 2002년 8월 뉴포트 코스트 별장을 매입해 10월 소유권을 넘긴 법인과 동일한 법인입니다
계약서에 기록된 매입법인의 주소또한 910 COLUMBIA ST, BREA CA 92821 로 효성아메리카의 주소와 일치했습니다
이 빌라는 콘도식 빌라로 조현준 사장은 자신이 설립한 법인을 통해 이 두 빌라의 지분을 각각 8분의 1씩을 매입했습니다
매입가격은 한 빌라당 47만5천달러로 타임쉐어 즉 1년에 4주이용조건 입니다
조현준 사장은 또 뉴포트 코스트 별장 구입때 효성 유모상무에게 권한을 위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빌라 매입때도 2006년 10월 18일 2개의 콘도에 대해 2개의 위임장을 작성해 유모 상무에게 권한을 위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래 위임장 2건 참조]
2007 30637 06_073_1175542 -
2007 30638 06_073_1175543 -
위임장 등기소 접수번호는 2007-30637과 2007-30638 로서, 위임장에는 이 빌라 소유법인 ‘PELICAN POINT PROPERTIES LLC’의 멤버 조현준이 유모씨에게 권한을 위임한다는 대목이 명시돼 있습니다
특히 조현준 사장은 유모씨에게 자신을 대리해 서명할 수 있는 권한[ATTORNEY-IN-FACT] 까지 위임했습니다
유모상무는 이 위임장을 근거로 2007년 1월 10일 은행으로부터 조현준사장을 대신해 50만달러의 융자를 얻었습니다 [아래 융자서류 참조]
그렇다면 과연 이 리조트는 어떤 리조트이고 어느 정도 고급일까
이 호화리조트의 이름은 THE VILLAS AT RANCHO VALENCIA 로서 웹사이트 등에서 확인한 결과
샌디에이고 최고의 호화리조트중 하나로 확인됐습니다
http://www.villasranchovalencia.com/index.php 리조트 웹사이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리조트는 40에이커, 5만평 대지위에 단 12개의 빌라로 구성돼 있으며 이 12빌라의 이용자를 위한 테니스 코트가 18면, 4천만달러[5백억원]를 들인 호화스파등이 완비돼 있습니다 [아래 리조트 전체 배치도 참조]
이 콘도는 12개의 빌라를 1빌라당 각각 8명에게 1년에 4주를 이용할 수 있는 지분을 판매, 전체 소유자를 96명으로 한정했습니다
빌라 1개당 건평은 약 3천5백스퀘어피트이며 방이 3개, 화장실을 겸한 욕실이 3개씩 설치돼 있습니다 [아래 각 빌라 평면도 참조]
수영장이 완비된 것은 물론이고 일류 요리사들이 대기, 요리를 대신해 주기도 한다고 웹사이트에 설명돼 있습니다
조현준 사장은 이 리조트 12개의 빌라중 나란히 붙은 2개의 빌라를 매입한 것입니다
*** 이 빌라를 찾게 된 것은 LA거주 P씨가 2채중 1채의 소유권을 직접 확인해 알려주셨습니다 적당한 때가 오면 이분들의 동의하에 신원을 공개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아직 조현준 사장 소유의 부동산이 더 있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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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조현준 효성 사장의 위임을 받은 유모 효성상무가 펠리칸 법인을 설립하고, 아스카 홀딩스 법인을 설립해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식당인 사간의 주류판매 면허를 사들이고 ‘사간’ 상호를 등록하는등 사실상 사간을 관리해 왔음을 알려드렸습니다
사간의 웹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영어 이름은 ‘SAGAN’ 이었습니다
스펠의 순서를 바꿔서 N을 가운데로 보내면 ‘SANGA’ 상아였습니다
‘SAGAN’ 사간 순서 바꾸면 ‘SANGA’ 상아
여러분의 판단에 맡깁니다 유모상무를 중심으로 얽힌 물권은 드러난 것만 별장이 3개. 식당이 1개이며 소유주가 동일인으로 추정됩니다. 부동산 몇 개를 더 찾으면 조금 더 진실에 가까워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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