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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죽으면 떡 돌리겠다

MBC ‘100분 토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죽으면 떡 돌리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한 시청자가 해당 발언을 해명했다.
닉네임 공인중립자는 19일 오후 7시 54분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100분 토론 떡 돌린다는
전화한 사람입니다. 해명글 올립니다’라는 제목 하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공인중립자는 “내가 말한 의도는 ‘그만큼 민심이 위험하다’, ‘그만큼 시국이 위험하다’, ‘그만큼 국민들은 간절하다’, ‘그러니 이명박 정부는 제발 정신 좀 차려라’는 의미로 한 말”이라며 “이게 왜 ‘떡 돌린다’는 표면적인
문구에만 집착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일부 언론의 보도태도를 성토했다.

공인중립자는 “애초 ‘떡’ 얘기는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전화 연결을 기다리며 여당쪽
패널 분 하는 말씀을 들으니 ‘어째 민심을 저렇게 모를까’ 하는 생각에 참 답답했다”며 “그래서나도 모르게 예전 어느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이명박 죽으면 떡 돌린다더라, 이게 민심이다’라는 멘트를 들은 게 강하게 기억이 남아서 그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인중립자는 “정부 여당쪽에 정말 절실히 요구한다. 국민들 답답하고 속 터지는 마음을 그렇게 모르는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할 때 국민의 머슴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라며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 봐라. 툭하면 경찰이 달려들어서 두들겨 패고 붙잡아 가고...이명박 대통령이라면 이런 속에서 살 수 있겠는가. 제발 부탁인데 국민들 숨통 좀 그만 틀어막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공인중립자는 일부 언론의 ‘조작’, 혹은 ‘
사주받은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원래 시사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평소 KBS ‘열린 토론’쪽에 전화 참여를 자주 한다. 그 날도 속된 말로 ‘발동이 걸린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실명을 밝히지 않은 것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소신”이라며 “방송국과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공인중립자는 “어차피 나의 생각이 있다면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 안할 수 없다. 본의 아니게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한 점, 지면을 통해 사과드린다”라는 문구로 글을 마무리했다.

‘공인중립자’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100분 토론’에서 시청자 통화 중 “이명박 대통령이 죽으면 떡을 돌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