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3년 6월 26일 민주당 출신 일리노이 주지사 존 피터 알트겔드는 헤이마켓 사건 주동자들의 전면 사면을 1만 8천 단어짜리 장문의 글과 함께 선언했다. 그 덕택에 그나마 무기징역형에 놓였던 세명의 노동자는 자유는 물론 목숨까지 건질 수 있었다.
그는 당대 미국에서 가장 노동 이슈에 대해 진보적이었던 인물로, 1894년 벌어진 풀맨 철도노조 파업 사건(The Pullman Strike)에서도 그는 주 방위군 투입을 반대했으며, 심지어 같은 당의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이 연방군 파견에 동의했음에도 이를 결사적으로 막았다. 이 사건은 민주당을 친기업 보수파와 윌리엄 J. 브라이언 등의 진보파로 분열시켰다.
알트겔드는 당시 노동 운동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던 중산층과 그 공포를 타겟으로 한 공화당의 신랄한 비판을 받았고, 이후 선거에 연거푸 패배하면서 그의 정치 커리어가 끝나고 만다. 그럼에도 알트겔트는 "전혀(Never)! 내일 다시 이 사건을 다룬다고 해도 난 똑같이 행동할거요."라면서 자신의 선택을 결코 후회하지 않았다. 알트겔드는 미국사에 자신의 모든 커리어를 걸고 신념을 지킨 정직한 정치인으로 길이 남게 되었다. (출처 : 나무 위키)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법원 판결 ㅡ집회의 자유 (0) | 2023.05.28 |
---|---|
오염 구덩이를 어린이 공원이라고? (0) | 2023.05.04 |
국외 입양 70년 ㅡ그들의 목소리 (0) | 2023.04.30 |
한국온난화 지표 (0) | 2023.04.25 |
대전지회 강연ㅡ교육부장글 퍼옴 (0) | 2023.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