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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연둣빛 초록(초록샘) 2025. 5. 29. 17:18

지역 거주자 투표 줄은 한산 했다. 타지역 거주자 줄은 길게 늘어서 있었다. 면 단위에도 타지역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와서 일을 하는구나 싶었다. 사전투표 첫날의 투표자 수가 20대보다 높단다. 해외 국민 투표도 최고치를 찍었단다. 사람들은 말한다. "내란 종식 투표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공주 지역 70대 이상은 그런 판단을 하지 못하는지 계속 2번 찍으라는 카톡과 이재명이 되면 안된다는 연락이 부지런히 오는 모양이다. 어이가 없고 기가 찬다. 친일파가 대대로 70년을 우려먹은 티가 이렇게 나나 싶기도 하다. 

 

오늘 선거 유세는 사전투표로 대신하고, 남편과 벼르던 브런치 가게로 갔다. 넓고 쾌적하고 계룡산 자락이 눈앞에 있어서 시원한 통창이 멋스럽기도 했다. 아기자기한 실내 장식과 마당이 아직은 손을 더 보태야 하지만 앙증맞았다. 1층이라 넓은데 방음처리가 전혀 되지 않아서 소음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텅빈 공간을 온갖 소음이 다 채우고 있어서 소란하기 그지 없었다. 대신 음식은 정갈하고 맛이 있었다. 루꼴라 피자와 오리훈제 로제 파스타와 아보카토를 시켜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내일은 갈마동 사거리에서 해볼 생각이다. 주차가 문제이긴 한데 해보려고 한다. 길이 있을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