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비상계엄 해제 40일, 체포 구속 불발 30일 째 내란 중

연둣빛 초록(초록샘) 2025. 1. 13. 17:23

그래도 일상을 살고 있다. 

 

오늘은 지리산 실상사에서 온 곶감을 갈무리해서 일 년 치 쓸 것을 냉동고에 정리해서 두었다. 

한살림 1월 김장김치가 5일이나 스티로폼에서 지나야 익은 냄새가 나서 김치 냉장고에 갈무리하였다. 

어제 농협 마트에서 산 아주 굵고 큰 계피가 6000원 해서 두 봉지 사왔다. 수정과를 다시 하려고 손질을 하니 곰팡이처럼 생긴 것들이 겉껍질에 붙어 있어서 내내 긁어내며 손질을 했다. 배가 없어서 대추와 생강만 넣었더니 덜 달다. 먹을 때는 꿀을 넣어야 할 것 같다. 두 번째 수정과를 다렸다. 

묽은 고추장을 손봐서 통을 비웠다. 햇볕에 쬐면 좋은 줄 알고 헝겊 씌워서 열어놓은 날들이 많았는데 색깔이 새까맣게 변했다. 붉은 빛이 안 나고 검은빛이 돌아서 그것을 다시 고춧가루와 길금을 삭혀서 넣어서 묽게 만든 뒤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었더니 색이 붉고 고와졌다. 해서 고추장을 동생네와 나눔을 하고 갈무리를 해두었다. 길금 때문인지 변하지 말라고 짜게 했음에도 달큼한 맛이 돈다. 

화장실 청소와 정리를 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소독할 곳은 소독을 했다. 

커피 내려서 마시려고 하니 오전이 다 지나갔다. 

 

잠깐 <<미와자야 겐지>> 전집 1권 중 첫 작품인 <마타사부로>를 읽었다.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아서 정독을 했다. 교사였던 작가가 시골마을 한 학급에 전학년이 공부하는 모습과 전학생 다케다 사부로를 빨간 머리를 한 신비로운 아이로 소개하며 함께 지낸 며칠간의 일기 형식의 단편이다. 일본 이와테 지방에서 모시는 바람의 신을 가리킨다. 찾아보니 전자책도 나와 있다. 겐지가 이와테 출신이란다. 전학생과 짧게 생활한 추억을 작품으로 남긴 셈인데 노래도 있어서 들어보았다. 작품의 의도와 노래가 달라서 가수의 해석차이겠지 생각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iNFnlqtd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