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담과 옛이야기

<<옛이야기와 어린이책>> 김환희 교수 초청 강연

연둣빛 초록(초록샘) 2024. 1. 9. 23:15

선생님이 오셨다. 마중은 못 나가고 배웅은 할 수 있었다. 귀한 분을 모셔서 그런지 교통 체증으로 유명한 곳을 상큼하게 지나갈 수 있었다. 선한 영향력이 도로까지 뻗히다니 생각하였다. 순희샘 논문 지도교수셔서 더 반가워 하셨다. 강사연수였는데 수강샘들 중에 글만 보고는 남자인 줄 알았다고 하는 사람이 여럿이었다. 나 역시 그랬다. <<국화꽃의 비밀>>을 접하고 글을 아주 명쾌하게 잘 쓰는 작가라고 알고 있다가 만나뵈니 여성이어서 더 더욱 반갑고 좋았다. 

선생님 글은 비문이 없고 아주 명확하고 명쾌하고 논리정연하다. 군더더기 없는 말씀처럼 읽혀서 더 좋아했다. 특히 이 책은 어렵지 않고 쉽게 대중적인 글쓰기 덕에 옛이야기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민담에 대한 공부가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오셔서 <옛이야기 그림책 재화>를 주제로 앤서니 브라운의 <<터널>>을 젤린스키 그림과 근거를 들 수 있는 다양한 그림자료 덕에 호사를 누렸다. 강의 들으며 어머 어머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알고 있었는데 다시 말씀을 들으니 더 명확해졌다. 역시 명곡은 한 번 듣는게 아니다. 오후 강의는 <손없는 색시>를 주제로 전 세계 민담을 살펴본 이야기를 풀어내시는데 놀라워서 입만 벌렸다. 노고가 느껴지는 강의 자료였다. 새롭게 또 한걸음 나갔다. 

{"originWidth":200,"originHeight":290,"style":"alignCenter","width":381,"height":552,"caption":"김환희 (지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