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천개의 바람 출판사- 내가 갖고 있는 책

연둣빛 초록(초록샘) 2023. 5. 17. 07:08

쓴 글이 날아가서 다시 쓰려니 맥이 풀린다. 

내 성향이 보인다. 예술성이 있는가, 소재가 다양한가, 전복을 시키는가, 심리 묘사가 잘 담겨 있는가, 독특한가, 등등이 선택 조건이다. 

책꽂이에서 흩어져 있는데 출판사별로 모아놓은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책을 찾을 때마다 헤매고 다니니 그렇게 해봐야겠다. 한 출판사씩 말이다. 특히 외국 그림책 작가는 작가별로 모아놓는 것도 괜찮고, 주제에 따른 북큐레이션도 가능할테지만 고정적인 것보다 유동적인 것이 더 좋다. 아침해 떠오르는 것을 보다가 <<초원의 법칙>> 펀딩한 그림책을 다시 보다가 이렇게 정리한다. 오승민 작가는 <<시인 아저씨 국수 드세요>>에서 만났는데 다시 만나니 특유의 붓칠을 알 수 있을 듯하다. 이 작품에서는 밤하늘에 별빛이 가득한 장면이 가장 호쾌하다. 물론 사슴이나 표범의 달리는 움직이는 선보다 그 때의 얼굴 표정에 더 마음이 간다. 멋진 작가이다. 그래서 더 반갑다.

천개의 바람에서 바람은 wind가 아니라 hope 라는 것. 쥔장의 바람일테다. 앞도 뒤만큼 좋다. 좋은 그림책을 내려 애쓰는 출판사에게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