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생각해봅시다

진보 교육감, 무상 급식에 이어 공교육 강화를 하다.

연둣빛 초록(초록샘) 2010. 12. 16. 19:23

[한겨레] 중학교 국영수 수업 늘리기 `102시간 제한’
서울교육청, 3년 상한선 마련…체육수업 의무화
2009년개정 교육과정 내년 시행 ‘편중’ 방지조처

내년부터 서울시내 중학교에서는 국어·영어·수학 세 과목의 수업시간 증감 폭이 ‘3년 동안 102시간 이내’로 제한된다. 학교 자율로 과목별 수업시간을 20% 이내에서 증감할 수 있도록 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새 학기부터 적용됨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국·영·수 편중 교육을 막기 위한 조처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문화·예술·체육·수련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관계자는 “중학교 3년 동안 국·영·수의 수업은 102시간 범위 안에서만 증감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체육 수업은 매학기 편성하도록 하는 지침을 17일께 일선 학교에 내려보낼 예정”이라며 “고등학교는 국·영·수 증감 제한을 두지 않되, 체육 수업은 적어도 4학기 이상 편성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을 보면, 개별 학교는 3년 동안의 과목별 총 수업시간의 20% 범위에서 수업시간을 자율적으로 증감해 편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준 시수가 442시간인 국어는 최대 88.4시간, 340시간인 영어는 68시간, 374시간인 수학은 74.8시간까지 수업을 늘릴 수 있다. 다만 한 학기가 17주로 구성돼 17의 배수로만 시간을 편성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늘릴 수 있는 시간은 국어 85시간, 영어와 수학 각각 68시간 등 모두 221시간이다. 이 때문에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발표될 때부터 주요 과목 위주의 ‘입시 몰입교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시교육청은 이번 제한 조처로 국·영·수 세 과목에서 늘려 편성할 수 있는 시간이 절반가량 줄어, 교육과정을 균형 있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영·수 수업시간이 지나치게 늘면, 체육과 예술, 도덕 등 비입시 과목의 수업시간이 줄게 되는데, 이런 편중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중등교육법 제23조 2항에는 교과부 장관이 교육과정의 기준과 내용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면, 교육감은 교육과정의 범위 안에서 지역 실정에 적합한 기준과 내용을 정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도록 돼 있다”며 “서울시내 377개 중학교의 내년도 교과편성 계획을 받아본 결과, 국·영·수의 증가 시간 합계가 102시간을 넘는 학교는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지침 이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기사등록 : 2010-12-15 오후 08:29:29  기사수정 : 2010-12-16 오전 08:48:30


[한겨레] 공지영·홍명보 등 “교실에서 재능 나눠요”
서울교육청 248명 명예교사 위촉 

개그맨·소설가·배우·운동선수·산악인 등 우리 사회 각 분야 전문가 248명이 ‘교육 재능 기부’에 동참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각계 전문가들을 ‘서울교육 명예교사’로 위촉해, 1년 단위로 기부 참여자들이 가능한 교육 시간을 정하고, 학교 현장을 방문하거나 작업실 등으로 학생들을 불러 특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재능 기부 수업은 20일부터 5일 동안 서울시내 중학교 등에서 1~2학년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재능 기부 운동에는 소설가 공지영·박범신씨,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방송인 김제동, 배우 오만석,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 산악인 엄홍길, 만화가 허영만, 홍명보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여를 약속했다.

시교육청은 누리집에 ‘교육 재능 기부 신청 사이트’를 개설해 연중 신청을 받을 계획이기 때문에 참여자는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훈 기자
기사등록 : 2010-12-16 오전 08:48:35


[경향] 중학교 국·영·수 시간 못 늘린다
심혜리 기자 grace@kyunghyang.com
입력 : 2010-12-15 21:28:47ㅣ수정 : 2010-12-15 21:28:48

ㆍ서울교육청, 3년간 102시간 제한… 문·예·체 지원

내년부터 서울시내 중학교에서 국어·영어·수학 수업시간을 모두 합쳐 추가로 102시간 넘게 늘릴 수 없다. 대신 문화·예술·체육 관련 교내 동아리 활동은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예·체 수련교육 부흥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학교 내 문화, 예술, 체육 활동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서울시내 중학교에서 국어·영어·수학 교과의 수업시간을 3년간 102시간 범위 내에서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교별로 과목별 수업 시수의 20%를 증감할 수 있는 만큼, 국·영·수 수업을 지나치게 많이 편성하는 학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개정 교육과정을 제한 없이 적용할 경우 중학교에서 국·영·수 수업 시수를 최대 221시간까지 늘릴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 시수에 관한 학교별 자율권이 늘어나게 된다”며 “다만 고등학교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또 교과 집중이수제로 체육을 한 학기나 한 학년에 몰아서 교육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학교에서는 매 학기 체육 수업을 편성하고, 일반계 고등학교도 3년간 4학기 이상 체육 수업을 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또 예술·체육 교육과정 우수학교를 선정해 강사비와 교재비 등을 지원하고 각 학교의 음악실과 예술실, 기술·가정·목공실의 활용도를 높이도록 했다. 또 현재 교과영역에 치중돼 있는 일선 학교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도 음악, 신체운동, 자연 등 비교과영역을 늘려 균형을 유지하도록 했다. 문화·예술·체육과 관련한 교내 동아리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축구지역 리그제 등도 내년 새 학기부터 운영한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와 학생들을 결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교육청은 소설가 박범신씨, 시인 도종환씨, 야구선수 양준혁씨, 국악인 김덕수씨, 세계적 과학자인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등과 재능기부 협약을 맺고 학생들에게 특강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프레시안] 김제동 등 228명, 서울시 학생들에 '재능' 기부
'문화·예술·체육·수련교육 활성화 종합계획'도 발표
기사입력 2010-12-16 오전 8:58:02

김명곤 전 장관, 박범신 소설가,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아나운서 이금희, 방송인 김제동 등 이름만 들어도 바로 알 수 있는 유명 인사들이 서울시 학생들을 위해 재능을 기부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16일, 학생들에게 창의의 날개를 달아줄 교육(재능) 기부자들과 함께 재능 기부 선포식을 하고 '문화·예술·체육·수련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교육 기부 운동이 여러 곳에서 이뤄졌지만,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교육(재능) 기부 운동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각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하게 될 재능 기부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중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학교 현장을 방문해 학생들을 지도하거나 작업실을 공개해 직접 지도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런 운동을 벌이게 된 배경으로 "요즘 학생들의 교과 성적은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이지만, 학습흥미도와 자기관리능력은 현저히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는 "정의적 학습능력 향상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창의‧인성 교육을 위해 교육(재능) 기부자들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사회의 핵심 역량이 될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다른 방식의 교육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문화·예술·체육·수련교육·상담' 등의 활성화를 통한 창의·인성교육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발표될 종합계획에는 '예술·체육 교육과정 우수 프로그램 운영 학교 선정 및 지원', '6·3·3 징검다리 특별 프로그램 운영(초6, 중3, 고3 창의적 체험활동 집중 편성·운영)', '동아리 활동 지원', '방과후학교 운영 개선' 등이 포함돼 있다.

다음은 재능 기부자 288명의 명단이다.

60101215175349.JPG
▲ 문학

60101215175349(0).JPG
▲ 배우, 언론, 방송인 
 
60101215175349(1).JPG
▲ 음악 
 
60101215175349(2).JPG
▲ 미술 
 
60101215175349(3).JPG
▲ 체육, 무용, 수련 
 
60101215175349(4).JPG
▲ 상담, 진로 
 
60101215175349(5).JPG
▲ 과학 
 
60101215175349(6).JPG
▲ 생활, 문화 
 
60101215175349(7).JPG
▲ 경제, 사회, 수학, 영어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