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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네

국외소재문화유산 특별 공개 전시 -미국편

국외소재문화유산 특별 공개
다시 살려낸 그림 속 희망

 
국외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은 우리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그중 미국 포틀랜드미술관의 〈구운몽도 병풍〉과 덴버미술관의 〈백동자도 병풍〉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낡고 제 모습을 잃어 현지에서 활용이 어려웠습니다.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드물어 손상된 문화유산을 전통 방식으로 보존·복원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국외 박물관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이 다시 빛을 볼 수 있도록 “국외문화유산 보존·복원 및 활용 지원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단장한 〈구운몽도 병풍〉과 〈백동자도 병풍〉이 미국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입니다. 왕실에서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사랑받았던 우리 옛 그림의 아름다움을 한껏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우리 문화유산이 국외에서도 그 빛을 발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매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조선시대 문인文人 김만중金萬重(1637~1692년)이 지은 소설 『구운몽九雲夢』 의 주요 장면을묘사한 그림입니다. 육관대사의 제자 성진性眞이 팔선녀를 만나 미혹된 죄로 인간 세상에서 양소유楊少遊로 살아가며 여덟 여인과 인연을 맺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꿈에서 깨어난 성진이 인생의 덧없음을 깨닫고 수도자로서의 본분으로 돌아가 불도佛道에 정진한다는 소설의 교훈과 더불어, 관료로서 이상적인 삶을 누리는 양소유의 모습처럼 부귀와 복락을 기원하는 길상적인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명의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하며 평화롭게 노니는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백百’은 ‘풍족하고 많다’는 의미이며, 장군놀이, 닭싸움, 원숭이놀이, 매화 따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하는 천진무구한 아이들의 모습에는 아들을 낳기 바라는 소망과 관직등용, 입신출세, 풍요와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백동자도는 조선 후기 왕실의 혼례와 궁중 연향에 두루 사용되었고, 민간에도 전해져 생활공간을 아름답게 장식하기도 하였습니다.

경복궁역 벤치다.
전기코드도 있어 충전하기 좋았고 의자에서 한참을 쉬었다.
전시장은 한칸이었다.
중국풍 동자상은 에술적으로 뛰어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구운몽 병풍도 잘 그렸다기 보다 내용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문학작품을 10 쪽 병풍으로 그릴만큼 인기가 높았을까 싶었다.
그보다 보수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되었다. 병풍장면을 스크린에 동작화면으로 보는게 더 선명해서 원본보다 낫다.
쫌 기대했는데 살짝 아쉬눴다.
식당 자리가 디저트 코너로 줄어 있었다. 한낮은 무척 더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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