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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를 위하여

권영국 후보 보신각에서 한 마지막 유세 발언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4월 16일, 바로 여기서
저와 한상균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때 우리는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때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나왔냐. 진보정치 끝난 거 아니었냐.
너희가 뭘 할 수 있느냐. 내란종식이 우선이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지역 곳곳에서 선거운동을 치러온 동지 여러분,
지금 우리는 어떤 말을 듣고 있습니까?
권영국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다. 마침내 선택지가 생겼다.
진보정치에 다시 희망을 품게 됐다.
차별 없는 나라라는 말 보면 가슴이 뛴다.
신스틸러 권영국, 선명한 권영국, 실력 있고 준비된 후보 권영국.
토론회 정말 잘 봤다. 내 이야기 해주는 유일한 후보다.
동지들, 그렇지 않습니까?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던 후보가, 어느새 당당히 여론조사를 차지했습니다.
언론이 다루지 않던 후보를, 이제는 앞다퉈 취재하려고 합니다.
알아주는 이 하나 없던 후보가,
거리를 나서면 누구나 알아보는 후보가 됐습니다.
다 끝난 줄 알았던 진보정치가,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습니다.
차별 없는 나라! 불평등 세상 갈아엎자!
시민들이 우리의 구호에 공명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진보정치는 다시 일어섰습니다.
지역에서, 현장에서, 중앙에서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거운동은 이미 결실을 맺었습니다.
흩어져 있던 진보정치 세력이 지역 곳곳에서 하나가 되었고
다채로운 색깔을 뽐내며 함께 선거운동을 치르고 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연대입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 얘기했던 연합입니다.
이 뜨거운 연대와 연합의 중심에서 기수가 될 수 있음에
매우 깊은 감동과 감사를 느낍니다.
동지들, 감사합니다.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제는 모두 알고 계시겠지요.
저는 홀로 이 자리에 오지 않았습니다.
광장을 함께 했던 노동당, 녹색당, 노동조합들, 사회운동단체들
함께 왔습니다.

평등하고 차별 없는 세상이 필요하다고
그런 세상 진보정당이 좀 만들라고
지지해주신 시민들과 함께
이 자리에 왔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함께 동행해줘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