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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세요, 새책을 소개해요

간송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 유산 이야기/한상남 글/김동성 그림/최완수 감수/샘터어린이/ 초판 1쇄 2005.7.15 , 1판 29쇄 2019.4.15

간송 전형필에 대한 위인전이다. 그런데 기존의 위인전과는 달리 간송미술관에 소장된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까지의 과정이 소장품 하나 하나 소개를 하는 속에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간송미술관에는 어떤 보물이 있을까>>와는 차이가 크다. 문화재 구입 이야기/ 문화재 해설 차이다. 중학년 아이들에게 소개하면 알맞은 책일 정도로 쉽고 재미있고 간송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 책이다. 더구나 김동성 그림 작가의 그림이 맞춤하다. 한 시간 정도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며 읽을 수 있었고 일제 강점기와 해방과 전쟁과 수복을 겪으며 우리 문화재가 어떻게 훼손되었는 지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이 좋았다. 이런 문화재를 관리하는 간송미술관이 5월과 10월에 문을 여는데 그 동안 건물 보수로 열지 못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진품이 주는 향내를 맡게 하고 싶고 동대문 플라자에서 본 컬렉션 말고 보화각에서 그 공간과 작품이 하나가 되어 빚어내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 진품 하나하나가 머리에 떠오르면서 음미할 수 있어서 반갑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 작품을 통해서 1936.2.26 일본 군인 쿠테타 사건도 검색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박정희의 군사 쿠테타의 모형이 저기에서 시작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쿠테타가 실패해서 결국 자결하거나 사형을 당했는데 쿠테타가 실패했어도 군국주의자들의 지배 강화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은 주변국가로 애석한 일이다.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은 국보 294호이고 '청화백자철사지사국화문병'은 보물일 때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같은 문화재의 다른 이름이다. 이것도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