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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학년 6반

[독서]꽃할머니/권윤덕/사계절/2010

우리 반 아이들이 쓴 한 줄 소감입니다.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정신대 할머니 이야기라는 둥, 일본이 식민지 시대에 어떤 나쁜 짓들을 했는지, 동아시아권에 입힌 피해는 무엇인지 등은 말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시대적인 배경이 일제 시대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한 줄 소감 정리해 올립니다.

 

읽어준 날 :2010년 9월 13일 월요일

대상: 2학년 (9살)

 

이세진-꽃할머니가 일본군한테 끌려가서 너무 불쌍하다.

오성택- 일본군이 나쁘다. 왜냐하면 위안부에 데려가서 아픔을 줬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란 권리도 빼앗아 갔으니 말이다.

이석훈- 일본군이 너무 나쁘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에 가서 사람을 데려가니까. 일본군이 나쁘다.

이준혁-꽃할머니는 운이 좋아서 어떤 일이든 해낼거다.

정서영-꽃할머니가 왜 꽃할머니라고 했는지 알게 됐습니다.

류시연-꽃할머니가 겪은 일을 다신 안 겪었으면 좋겠고 이제 우리나라가 일본 사람들에게 복수하면 좋겠다.

남채운- 할머니는 끌려 갔다. 군인들한테 많은 나라에서. 그래서 진짜 무섭다.

권효은- 군인들이 나쁘다. 여자들을 시녀로 만들었으니까.

김대건- 일본군들은 남의 인생 망치고 힘없는 여자 때려서 비겁하기도 비겁한데 사람 죽이고 놔두고 가고 총으로 죽이고 일본군들은 사람도 아니고 비겁한 살인자 중에서 살인자다. 이 비겁한 놈!

심승현-군인들이 너무 무섭다. 왜냐하면 죄없는 여자를 데려가 부려먹고 때리기 때문이다.

이서균- 군인들이 왜 여자를 데려갔는지 모르겠다.

나영은- 꽃할머니가 불쌍하다. 왜냐하면 할머니가 될때까지 힘들게 살아오셨기 때문이다.

이재현-이책은 엄청 재미있다. 꽃할머니가 있기 때문이다.

민세연-일본군이 꽃할머니를 때린 게 나쁜 것 같다.

백지현- 일본은 자기나라 여인쓰지 왜 우리나라한테 그러는지. 내가 커서 일본사람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싶다. 그리고 스님처럼 일본에 갔던 사람을 치료해줄꺼다.

정혜민- 꽃할머니가 불쌍하다. 왜냐하면 일본 군인들이 죄도없이 잡아갔기 때문.

임상균-꽃할머니가 슬프고 아파겠다. 언니도 돌아 정신줄도 잃어버리고 아프겠다.

가한솔-너무 잔인하게 죽이는 것 같다. 왜 총을 쏠까?

장우현-일본사람들이 왜 여자아이를 잡아 가는지 모르겠다.

문지인-꽃할머니가 불쌍하다. 왜냐하면 군인이게 끌려가 맞아서.

정근원-일본군은 왜 죄없는 사람을 잡아가는지 모르겠다.

임채연-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일본 군인이 나쁘다.

김규성- 일본은 나쁘다. 사람을 장난감같이 취급했기 때문이다. 도 죄없는 사람들을 잡아서 이상한 곳에서 고통받게 해서 나쁘다.

박철민- 일본군이 죄없는 여자들을 데려가서 나쁘다.

김현정-군인들이 잔인하다. 왜냐하면 말을 안듣는다고 때렸기 때문이다.

윤채은-군인들이 나쁘다.왜냐하면 사람들을 죽이는 짓은 나쁘고 우리나라 사람들을 마음대로 해서다.

남경현-일본군이 왜 죄없는 여자를 잡아가고 전쟁을 일으켰는지 모르겠다.

송예진-꽃할머니가 군인한테 잡혀가서 머리에 돌이 박혀 피가나고 다리도 찢어져서 너무 아픈 고통을 살아서 꽃 할머니가 정말 대단하다.

김유민-일본군인들이 정말 나쁘다. 왜냐하면 죄없는 사람들을 끌고 와서 노동을 시켰기 때문이다.

이준영-군대들이 너무 나빴고 꽃할머니는 친구가 생겨서 좋겠다.

윤기태-우리는 행복하다 그런 아픔이 덮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지원-일본은 정말 욕심이 많은가 보다. 우리나라 사람까지 다 뺐고 그래서이다.

김우영-군인들이 진짜 나쁘다. 여자들은 아무 것도 안했는데 끌고 간게 정말 나쁘다.

김하진-고통을 이겨내서 고향으로 돌아가서 꽃할머니가 다행이다.

김성욱-일본놈들이 죽이는게 더 많은데 살아남은 것이 진짜 운이 좋다.

이성준-일본군이 참 나쁘다. 죄없는 사람들을 괴롭히다니.

정찬우-꽃할머니는 군인에게 끌려다니면서 진짜 힘들었겠다. 왜냐하면 계속 끌려다니고 아픔을 안고 계속 살아지고 있고 참고 살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나서 느낀 점은 어른들이 알고 있는 정신대 할머니들의 삶에 대한 지식이 있기에 더 전율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이들은 시대적인 맥락이나 역사적인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일본군이 나쁘다 정도에 크게 동의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학년용으로는 맞지 않으며, 더구나 유치원 서가에서 꽂혀있다면 더 더욱 작품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오해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 알고 있다고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 회에서 청소년으로 분류한 부분에서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작업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림책이라고 해서 어린 나이까지 모두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 다시한번 생각해야한다고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크게 재미있어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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