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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학년 1반

'꽃보다 남자' 드라마에 대한 생각

이것을 토론 주제로 삼은 까닭은 '1박 2일 '팀이었던 아이들의 반응이다. 기표네에서 저 프로그램을 보게 해달라고 어찌나 조르던지. 그리고 계속 인터넷에서 띄우기에 일종인 순위 랭크가 번쩍거려서 관심을 가지고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제 아이들과 토론을 위해서 한 번 보고는 경악을 했다. 귀족들의 생활에 로맨스까지. 그리고 화나는 부분은 재벌 남자 후계자에 가난한 여자 주인공이라는 배치가 알게 모르게 가부장을 조장하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빴다. 틀에 박힌 내용이다. 그리고 재벌들의 생활에 대해 환상을 심어주면서도 그 한 사람이 그렇게 자유롭게 자기 멋대로 살아갈 수 있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일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꾸 잊게 만들어 주고 있다. 더구나 고등학생 애들이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것은 한국과는 너무도 다른 이야기이다. 그런 것조차 무시하려 했거든 이름 자체를 외국이름으로 바꾸고 한국이 아닌 장소를 선택했어야 하지 않을까. 아이들은 입시교육에 찌들려서 비틀거리고 있는데, 전교생이 20명도 안되는 아이들끼리 모여서 하는 수업을 부러워하라는 것인가, 아니면 너네는 죽어도 따라올 수 없으니 침만 흘리라고 하는 것인가, 그도 아니면 지금 확대일로를 달려가려고 하는 귀족학교에 대한 이미지 순화 작업인가.

아이들이 드라마를 볼 때에는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보도록 해야 한다. 그 일환으로 아이들과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해보려고 생각했다. 개인 발표를 서너명 한 뒤에 찬성과 반대 토론을 모두 시켰다. 아이들이 대체로 자기 생각이 부족하다. 특히 몇몇은 심각했다.

 

강지현-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다. 시청율 30%를 돌파해서 쭈욱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유치했지만 점점 재미있어졌다. 끝날 때마다 궁금해서 이 드라마를 도저히 안볼 수 없었다. 서민과 재벌과의 사랑을 쓴 드라마다. 인간 차별에 대해선 분명 좋지 않은 드라마 일 수도 있지만 이런 점에서 많이 끌리는 것 같다. 하지만 무차별로 아이들을 왕따시키고 그런 것 등은 나도 좀 심하다고 생각을 했다. 재벌도 날카로운 면 속에 순수함이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분명히 교육적이고 아이들이 배울만한 점을 주는 드라마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나는 드라마를 현실로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드라마로서 좋아하는 것이다.

 

공서진- 엄마 때문에 많이 보진 못해서 대충 스토리만 알게 되었다. 스토리는 뻔한 신데렐라 드라마다. 가난한 여지지만 나중에는 아주 아주 멋진 남자 만나서 행복해진다는 식, 나는 크게 열광하고 그렇진 않지만 다른 아이들은 아마 내 또래가 꿈꾸던 상위층의 모습과 F4라 불리는 남자 배두들 때문일지도 모른다. 소녀들의 로망을 드라마로 봄으로써 대리만족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너무 동화 만화같은 단순하고 당연한 것을 크게 집중하고 보질 못한다. 너무 사건만 난들어내서 항상 해결하는 스타일, 그런 것는 너무 보면어지워서 힘들다.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는, 극한 상상에 빠뜨리는 것, 나에겐 맞지 않는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보통 드라마와는 다른 새로운 형식이 우리나라에 방영되는 것은 큰 관심을 끌 이유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므로 나는 나대로, 딴사람은 딴사람대로 자신의 처지와 생각에 맞게 이 드라마를 즐기는게 옳은 듯 하다.

 

김예인- 드라마는 현실과 좀 차이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역시 꽃보다 남자도 이런 경우다. 부자들만 다니는 신화고등학교, 그리고 신화고의  F4 그 중 리더인 구준표는 신화그룹 후계자. 이런 것은 꿈에서나 드라마에 나오는 일이다. 그래서 꽃보다 남자는 부자가 사랑하는 것을 드라마의 주제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지 못할 것들이 신기하고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그게 사람의 심리라고 생각한다.

 

김지수- 나는 인터넷 검색 순위에 꽃보다 남자 순위가 자꾸 올라와서 얼마나 재미있나 확인하려고 캡쳐해서 보았다. 드라마가 궁금해서 할 것을 다하고 올해부터 봤다. 처음에는 부자, 신화그룹 후계자라는 것이 신기하고 웅장한 집에서 하녀들 데리고 사는 것이 신기했다. 서미인 소녀가 계속 부잣집 사람에게 발길질 하고 막말을 하고 해서 엄청 혼날 줄 알았는데 구준표의 착각으로 재미있는 관계가 되어서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게 했는데, 요즘에는 자꾸 찢어졌다가 만났다가 해서 흥미진진함이 떨어지는 것 같다. 다른 드라마 같은 경우에도 계속 결정적인 순간에 끝이나서 궁금해서 자꾸 보게 되는 것 같다.

 

도예림- 보게된 이유는 연정만화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팬이 되었다. 일본의 원작인 드라마를 다 보고 한국의 드라마도 나온다고 해서 한번 보게 되었다. 보면서 만화와 비교하여 보니 드라마가 폭력적이고, 막장으로 가는 듯한  것 같다. 만화는 어린이나 어른도 모두 볼 수 있을 정도인데 드라마가 더 위험한 것 같다.  거기서 나오는 재벌들의 생활이 부러웠고 끝날 때 이어질 스토리가 궁금해지면서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게 되어 보는 것도 있다.

 

 

 찬성(26)  반대(13)

 - 드라마로서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  요즘에는 애들이 학원을 많이 다녀서 쉴 새가 필요한데 순정만화같은 것을 보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기 때문이다.

-  드라마는 재미를 위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다큐나 뉴스와는 다르기 때문에 드라마의 스토리를 흥미있게 하기 때문이다.

- 지금 대부분의 나라가 각국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전세계로 방영이 되기 때문에 아시아쪽에 우리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 재미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쉴 때 가끔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스토리가 현실의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가 그것을 꼭 따라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 삶이 지루할 때 드라마를 보고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 재벌사회에 대한 현실적인지 않은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 배경이 가상 현실이고 직접적으로 일어날 일은 적기 때문입니다. 보면서 생각하는 모두 다르고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기 때문이다.

- 현실적이지 않지만 드라마니까 재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재벌과 서민의 이야기이라 별로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 재벌들의 삶을 살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반복되는 일상에서 우리에게 일어날 수는 없지만 가상현실이 재미있다.

- 비판적으로 보면 봐도 상관이 없다.

- 현실이 아니고 상상이기 때문에 우리가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상상을 많이 하게 한다.

-

 

 -드라마 찍는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

- 서민과 부자로 돈으로 인간 차별을 하고 드라마지만 왕따를 주제로 하는 것이 보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 망상을 주기 때문이다.

- 고등학생이 주인공인데 경기도 안좋은데 헬기를 타고 다니고, 클럽가는 것도 나오고 해서 현실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자신의 취미 생활을 할 시간을 빼앗기 때문이다.

- 공부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호기심으로 자꾸 보게 되면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긴다.

- 유익한 다큐를 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 재벌이 될 수 있다는 망상을 갖기 때문에 안좋다고 생각한다.

-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연령대에 맞춰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상세계를 보게 되면 중독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 폭력적이어서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 아무리 귀족이라도 고등학생 신분에 맞게 생활해야 하는데 폭력을 행사하고 클럽을 드나드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 현실성이 없기 때문이다.

-법에 어긋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왕따를 시키고, 임신을 했다고 거짓말을 퍼트리는 것 등은 성인이 아닌데 그런 것들이 방영이 되어서 아이들이 따라할까봐 이다. 현실에도 왕따문제는 일어나고 있는데 그런 것을 계속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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